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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성동구, 힐링 명소 '서울숲~남산길'
[기획특집]성동구, 힐링 명소 '서울숲~남산길'
  • 성동저널
  • 승인 2015.04.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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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학습, 만남의 장소 삶에 여유를 더하다
개나리축제

[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위치한 서울숲~남산길(서울숲-응봉산 팔각정-대현산-배수지공원-금호산-매봉산 팔각정-버티고개-국립극장-남산N서울타워) 구간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지난 4월 1일 응봉산에 ‘출렁다리’를 비롯한 ‘챌린지타워’가 개장을 하고 대현산은 이야기숲으로 완성됐다. 기존 인공암벽장과 더불어 주민들의 휴식을 책임지고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7월 3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서울숲에서 남산길까지 이르는 8.4km의 길이 발굴됐다.이후 구는 이 구간에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집주변 또는 조금만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등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 2010년에는 방향표지판, 안내판, 리플릿 배포 등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숲 남산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2011년도에는 친환경 목재로 된 산책길을 만들고 헐벗은 산책길은 야생화길로 조성했다.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숲속 쉼터도 마련하는 등 힐링, 학습, 만남의 장소로 변모했다.

▶ 개나리 군락지 응봉산, 모험과 체험의 장소로

응봉산은 88올림픽을 위해 도시정비를 하던 중 헐벗은 돌산을 가리기 위해 수만그루의 개나리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서울 유일한 개나리 군락지로서 봄이면 성수대교와 서울숲 그 어디에서나 활짝 핀 응봉산의 노란 개나리가 봄의 전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숲에서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응봉산에 오르다 보면 개나리 터널을 지나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성동구에서는 매년 개나리가 만개하는 4월이면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나리축제를 연다. 특히 올해부터는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리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주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삼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나리축제

지난 4월 1일 응봉산 암벽공원 부근에 개장한 출렁다리와 챌린지 타워는 개장 당일 주민들과 인근 초등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20m로 다리가 흔들릴 때의 아슬아슬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챌린지타워는 번지점프 직전 상태의 고공 공포심을 접할 수 있는 높이로 마음속 근심을 날려 보내기에 적합하다. 기존 지형을 손상시키지 않고 활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구 관계자는 “출렁다리의 경우 자동차 한 대도 끄떡없는 정도의 무게감을 버틸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는 완공을 마친 뒤 개장하기 전 시설물 균열여부와 작동여부, 이용 불편 여부, 비가 올 때 위험요소, 시설물 재질의 적정성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도 했다.

출렁다리가 세워지기 전, 응봉산에는 마니아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이 있다. 바로 인공암벽장이다.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조성한 인공암벽장은 기존 지형을 보존하면서 친환경 개발에 역점을 둬 적은 예산으로 공사로 인한 소음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공간이기도 하다. 응봉산 암벽공원에서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도심 한 가운데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개나리축제

▶ 폐목 적치장이었던 대현산은 상상력 자극하는 숲속이야기길로

한편, 대현산은 스토리텔링이 담긴 이야기숲으로 조성됐다. 대현산 역시 2011년까지만 해도 폐목 적치장으로 이용되는 등 환경저해 요인으로 주민들의 골칫거리였으나 폐목을 거름 또는 등의자 제작용으로 모두 재활용하고, 푸른 잔디광장으로 개선한 데 이어 숲속 모임터와 책뜨락을 조성하고 주변 숲길에는 숲속이야기길을 만들었다.

숲속이야기길은 상어 뱃속을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 피노키오의 성장과정을 표현했다. 호랑이와 곶감을 담은 동화를 주제로 호랑이 꼬리, 코 등을 만질 수 있고, 달, 토끼, 계수나무 등 이야기를 자연치유의 벤치에 시각화하는 등 동화 속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구는 모험놀이터 등 각종 시설에 정기 및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서울숲~남산길 각 구간마다의 매력 고르는 재미

개나리축제

오는 4월 24일에는 다른 구간인 매봉산에서 둘레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옥수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인 팔각정을 경유해 다시 돌아오는 1시간의 걷기 코스로 진행된다. 매봉산꽃사랑회에서 둘레길 곳곳에 심어놓은 형형색색의 봄 야생화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응봉산은 지금까지는 팔각정 주변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출렁다리, 챌린지타워를 포함해 대현산까지 모든 곳이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우리 구에 속한 서울숲~남산길에 이르는 구간별로 각각 특별한 매력을 발굴해 주민들이 도심에서 자연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인 만큼 안전과 유지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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