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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성동구 ‘17개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시작'
[기획특집]성동구 ‘17개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시작'
  • 성동저널
  • 승인 2015.07.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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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보건ㆍ복지서비스 원스톱 지원

[성동저널]7월 1일부터 17개 모든 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시작

성동구 마장동에 거주하는 올해 65세 김 모 어르신.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기울었다. 최근 남편이 그나마 다니던 직장마저 실직하게 되자 막막하기만 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마장동 주민센터로부터 복지플래너 방문안내물이 집에 도착했다.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니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약속을 했고, 약속일이 되자 사회복지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함께 집으로 찾아왔다.

사회복지공무원은 가족, 건강, 경제 등 삶 전반에 대한 상담을 통해 기초연금, 단순무임교통카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신청절차와 자치회관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방문간호사는 식습관 등 건강관리 상태 전반을 진단했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3월부터 17개동을 돌며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라는 주민센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직접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복지공무원 방문간호사 2인 1조 보건ㆍ복지서비스 원스톱 지원
지난 4월 1일부터 예비 운영 중인 마장동 주민센터의 사례이다. 방문간호사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일환이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7월 1일부터 17개동 모든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한다.

1개동 1명의 방문간호사는 1개구의 1보건소라는 보건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과의 접촉점을 더욱 앞당긴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들은 만 65세 도래 어르신, 70세가 도래하는 어르신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기초연금 등 신청 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관리하게 된다.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공무원은 2인 1조로 활동하기 때문에 각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파악과 연계도 더욱 빠르다. 대상자에게 맞는 지역사회 의료기관이나 의료서비스를 찾아 즉각 연결하고 있어 예비운영 기간임에도 호응이 크다.

얼마 전 넘어져 갈비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한 독거노인인 80세 김 모 어르신은 속을 끓이다 복지도우미로 활동하는 통장에게 어렵사리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당일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니 방문간호사가 통장과 함께 집을 찾았다. 어르신은 사정을 잘 아는 통장이 같이 자리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방문간호사는 상담과 함께 건강상태 진단, 낙상 부상 관리법을 안내했다. 또,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기엔 어려움이 있고 등급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어르신에게 당장 필요한 ‘재가어르신 간병어르신’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처럼 보건과 복지가 원스톱 서비스가 되면 보건·복지의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보건사업이나 복지서비스들이 개별적인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는, 각종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만의 특별한 건강 관리 ‘동 마을건강이음터’
이와 함께 성동구는 주민센터마다 다른 구와 차별화된 ‘동 마을건강이음터’(이하 건강이음터)를 운영한다. 건강이음터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약속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20세부터 64세까지 구민 누구나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쉽고 편리하게 정기적인 기초검진을 받고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연계 받아 100세 시대 평생건강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3월부터 17개동을 돌며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라는 주민센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직접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보건소에는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 모씨는 수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씨는 젊을 땐 저혈압을, 지난 2013년에는 고혈압 전 단계까지 혈압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혈압 문제는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막상 고혈압 진단을 받고 나니, 왜 건강에 소홀하게 살았을까 한동안 우울감에 시달리다 우연한 기회에 성동구 보건소를 알게 됐다. 대사증후군 관리센터에 등록을 한 후 배운 이론들을 활용해 매일 식사메뉴를 식사일지에 적어봤다. 현미밥을 주식으로 채소 위주의 저염식단과,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다는 식품군 사용, 간식은 견과류로 챙겨먹기 등 사소한 식습관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두 달 남짓 기간에 이 씨는 체중 2kg 감량, 허리둘레 2인치 감소, 혈압은 120/80이던 것이 110/75로 정상범위를 찾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골밀도 역시 지난해 측정값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 씨는 짧은 기간에도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대사증후군 솔루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영양상담뿐 아니라 운동상담이 병행되기에 식습관 변화 노력과 함께 더욱 상승효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씨와 같은 많은 주민들이 보건소보다 접근성이 좋은 건강이음터를 통해 얻게 될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 효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동구 주민들은 이제 건강이음터를 통해 주기적인 건강 진단과 관리는 기본으로, 다양한 보건소의 의료복지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성동평생건강누림센터(성동구청 3층)를 통한 체력, 체격관리, 보건소의 고혈압ㆍ당뇨병 등록관리센터 운영, 알코올의존검진 및 예방과 재활교육, 정신건강관리사업, 체력증진교실 운영(허리건강운동교실, 신신당부 운동교실, 걷기동아리 양성, 성동노르딕워킹클럽, 엄마의 뱃살을 날려라 프로그램, 위풍당당 건강장수), 금연ㆍ절주 프로그램 등 대상자별, 연령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건강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연령에 상관없이 건강에 대한 주민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생활의 접점에 있는 주민센터라는 공간을 복지와 건강센터로 활용하게 되면 보건서비스에 대한 주민의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또한, 보건ㆍ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보편적인 건강복지 실현, 의료복지 서비스 활용도 향상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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