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서울시, 칭기즈칸의 후예들에게 수질분석기술 전수
□서울시가 서울물연구원의 전문적인 수질분석 기술과 연구 인력을 활용, 12월 23일 몽골국제대학교와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천수 등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에 나선다.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인 학자(설립자 겸 총장 권오문)를 중심으로 2002년 설립되었다.
○이번 협약은 12월 23일 오후 3시 몽골국제대학교 조대현 산학협력단장이 서울물연구원에 방문해 체결하였다.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몽골국제대학과 수질분석 기술과 연구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지속적인 수질분석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기관명 변경(기존- 상수도연구원, 현재-서울물연구원)과 지적재산권 명기 등 협약 내용을 보완하여 새롭게 협약을 체결하였다.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2010년 툴강 하천수와 지하수 1차 수질검사, 2014년 툴강 하천수와 여과 처리수 2차 수질검사에 이어 2015년 9월에는 서울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이 몽골에 방문하여 툴강 상류에서 하류까지의 수질검사를 수행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과학 기술 전문 인력의 교류 및 방문과 상호 공동협력 프로젝트 관련 협력 ▲몽골의 수질개선, 위생 상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수질분석연구 프로그램에 관련된 기술자료 및 전문인력, 관련정보의 교류에 관한 협력 ▲교육 및 연구과정, 워크숍 등 공동회의에 대한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상수도연구원’에서 ‘서울물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향후 연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의 공동 귀속 조항이 추가되었다.
○또한, 몽골의 수질 개선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및 몽골국제대학의 학생들에게 서울물연구원의 수질분석과 수처리 기술 등을 전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한편 현재 몽골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식수원인 지하수가 2018년에는 고갈될 것이라는 보고가 있어 지하수 등 수질오염, 수자원 보호와 확보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몽골국제대학교·서울물연구원과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시의 상수원 관리 및 음용수 수질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가지를 동에서 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툴강의 수질악화 및 상수도시설 부족 등으로 울란바토르시 도심지역의 대부분이 지하수를 간단하게 염소 소독을 하여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울란바토르시 인구 중 약 60%가 생활하는 비도심 지역의 전통가옥 지역(게르, Ger)은 50가구당 하나씩 우물이 설치되어 있어 생활용수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 게르 지역 거주민들의 1인당 물 소비량은 일 4~8 리터로 WHO 규정 일일 최소 물 필요량(7.5~15 리터)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임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물연구원은 상수도 시설 개선 및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시의 음용수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검사 및 상수도 수처리 기술 지원을 몽골국제대학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울란바토르시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을 통해 먹는 물이 부족한 몽골의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상수도시설 개선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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