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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느린우체통과 함께 잠시 쉬어가세요!
성동구, 느린우체통과 함께 잠시 쉬어가세요!
  • 성동저널
  • 승인 2016.09.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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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제1동 주민자치위원회, 왕십리광장에 느린우체통 운영
느린우체통 기념사진

[성동저널]9월부터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왕십리광장에서도 느린우체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왕십리역이 쿼드러플 역세권이 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더욱 증가하면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주민 참여의 장이 되고 있는 왕십리광장에 또 하나의 즐길거리가 생긴 셈이다.

느린우체통은 2~3일 내 전달되는 일반 편지와 달리 수취인에게 도달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우편시스템으로, 성동구 행당제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설치했다.

김용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손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느린우체통을 통해 잊혀가는 손편지의 설렘과 감동을 되살리고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사업에 쓰인 우체통은 서울광진우체국의 폐우체통을 기증받아 일반우체통과 색상을 차별화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우체통 옆면에는 성동구와 행당제1동의 특색을 담은 3종 엽서가 구비됐다. 이 엽서에 상대방이나 본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글을 적어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 안에 있는 우편물은 주민자치위원으로 구성된 느린우체부가 월 1회씩 엽서를 수거하고 1년 동안 보관 후 기간이 도래하면 무료로 발송할 예정이다.

행당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다양한 공유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공구를 대여하는 공구도서관, 주민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우산을 빌리고 반납하는 우산공유소, 취미생활이나 물품을 나누며 소통하는 주민사랑방 운영 등이 그 예이다. 이에 더해 느린우체통은 이제 물건과 공간 나눔을 넘어서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공유 패러다임이 될 전망이다.

나기호 행당제1동장은 “왕십리광장에 방문한다면 꼭 느린우체통을 이용해보시길 바란다. 사소해 보이는 엽서 한 장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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