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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전순옥 위원장
[인터뷰]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전순옥 위원장
  • 성동저널
  • 승인 2016.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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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위원장

[성동저널] "살기좋은 행복 자치구 성동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지역위원장에 내정됐다. 구민들에게 소감과 인사 한 말씀.

전순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저 전순옥은 평생 서민의 행복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평화시장에서 노동자로서의 청춘의 삶을 시작했고 명동성당에서는 민주화운동의 길에 나섰으며, 홀로 결단한 영국유학에서 돌아와서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옥수?금호의 정치인으로서 주민 여러분들이 “더불어 사는 희망의 성동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실 수 있도록 발로 뛰며, 구민의 곁에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고민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성동구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 현재 소상공인연구원 상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어떤 계획과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그동안 정치활동에 대한 소감은.

소상공인연구원은 내가 (19대) 원내에 있을 때 만든 단체다.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이 직책을 어떻게 만족스럽게 수행할까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선 대략 세 가지 정도의 계획을 실행해갈 생각이다. 첫 번째는 소상공인(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과 방향, 과제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소공인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까, 그 방안을 찾는 것이다. 우선 일감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가운데, 인력난이 해소되어야 한다. 요즘 소규모 공장엔 새로 일하겠다고 오는 사람들이 날로 줄어들고 있다. 이걸 막기 위해선 특히 작업환경이 중요하다. 화장실이나 작업장 등이 지금처럼 열악해선 젊은 인재들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이 공장혁신 프로그램이다. 쾌적한 환경이 갖춰지면 바이어들도 호감을 갖고 신뢰하게 되며, 일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해외 바이어도 유치할 수 있다. 다품종소량 시스템과 더불어 명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

또한, 유통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흔히 소상공인이 대기업에 싸게 납품하고, 반대로 프랜차이즈처럼 대기업으로부터 비싸게 받아 파는 구조가 횡행한다. 그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비싸고, 소상공인은 낮은 공임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 6월부터 몇몇 전문가들과 함께 소모임을 가져왔다. 홍보, 기획, 유통, 조직, 인사, 생산을 망라한 10명가량의 전문가들이다. 물론 나도 포함되어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디자인과 상품 기획, 마케팅을 지원하는게 목적이다. 그들을 위한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름을 ‘텐 브릿지(Ten Bridge)’로 붙였다. 10개의 ‘든든한 다리’인 셈이다.

획기적인 발상 같은데…. 순수 민간 차원인가? 외부 지원이나 도움은 없는가?

전혀 없다. 물론 공식적으론 연구원에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순수한 재능 기부 형태로 운영된다. 각자 돈까지 내고 있다. 처음 모임을 만들 때 10명이 각자 100만원씩 기금을 냈다. 또 매월 10만원씩 회비를 갹출하게 되어있다. 목적은 오로지 소공인들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하고, 영세 상인들이 물건을 잘 팔게 하는 것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비례대표(의원) 시절에 수많은 포럼과 세미나를 열었고, 법(‘도시 소공인법’)도 만들었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열심히 한 것 같다. 사실 독일은 1953년, 이탈리아는 1985년, 일본은 2000년대초에 비슷한 법을 만들었다. 특히 독일은 최고의 제조업 기술 국가 아닌가. 제조업 종사자에 대해 최고의 대우를 하는 나라다. 우리도 비록 독일보다 60년이나 늦었지만, 워낙에 손재주와 기술이 좋기 때문에 법과 제도, 정책이 제대로만 작동하면 그들 못지않을 것이고 앞으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바꿔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소상공인의 문제가 오로지 (정부)지원정책이 아니라, 육성정책으로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그걸 위해선 현 중기청이 중기부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처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있으면, 중소상공인을 산업적으로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18대 대선 직후 정부조직 개편 때부터, 그리고 19대국회 내내 중기부 승격을 계속 주장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이 문제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과제다. 중소상공인을 육성하고, 국가경제의 중추 기반을 닦고,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 6월말 중구성동(을) 지역위원장으로 취임하셔서 4개월 정도 활동을 하게 되셨다. 금호와 옥수 지역 의 주민들을 위해 무엇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전순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 평소 정치적인 소신은 무엇이며 어떠한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저는 지난 4년 동안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것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해 왔습니다.
서민경제가 잘 돌아가고, 소상공인들이 잘 살게 함으로써 ‘정치를 잘 하면 우리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은 너무 참담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헬조선, 흙수저의 조롱 속에 고통 받고 있으며, 일부 기득권은 도덕적 수치심마저 잃어버리고, 오직 그들만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안보와 국익을 팔고 있습니다. 국민, 주민들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현실 정치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결정하고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저는 이제 성동사람입니다.
저는 중구성동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성동, 살기 좋은 행복 자치구 성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고 결과는 행동하는 사람의 몫이라 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준비와 각오, 그리고 행동이 성동구를 바꾸는 큰 틀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끝으로 구민여러분의 변함없으신 관심과 애정을 새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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