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옥수동에서 50년 이상 거주하셨던 故한기만님의 유가족이 지난 1월 6일 옥수동 주민센터(동장 이현식)를 찾아와 생활은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3천만 원을 기부하였다.

평소 옥수동 발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장학사업에도 뜻이 있었던 故한기만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옥수꿈나무장학회에 장학금 기부 의사를 밝히셨고 장남 한성현씨가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이다.

옥수꿈나무장학회는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뜻있는 주민들이 모여 설립한 민간장학회로, 2011년 5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82명의 학생들에게 4,990만원을 지원하였다.

이날 한씨는“자식된 도리로 선친의 유지를 따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꿈을 맘껏 펼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옥수꿈나무장학회 박선길 회장은“故한기만님의 뜻있는 기부로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이러한 뜻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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