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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애물단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확정... 2020년 철거 시작
성동구, '애물단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확정... 2020년 철거 시작
  • 성동저널
  • 승인 2017.10.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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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까지 이전... 서울숲 연계 문화공원 조성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첫번째), 강학성 현대제철 대표이사, 홍성원 삼표레미콘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싸인했다.

[성동저널] 지난 40여년간 성동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ㆍ철거가 드디어 확정됐다.

앞으로 삼표레미콘 공장은 2020년 2월부터 철거가 시작돼 2022년 6월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전된 해당 부지에는 서울숲과 연계한 세계적 문화공원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성동구 주민들의 한을 풀게 됐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8일 오전 11시 성동구, 서울시, (주)현대제철, (주)삼표산업 간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삼표레미콘 이전 협약은 지난 7월10일 체결될 예정이었지만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의 공장 이전‧철거에 대한 보상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잠정 연기 된 바 있다. 이에 지난 3개월 간 다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이날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홍익표 국회의원, 김기대 시의원,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이성창 공공계발센터장, 강학성 현대재철 대표, 삼표산업 홍성원 대표이사 등과 성동구 구의원, 성동구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홍익표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30만 성동구민들의 염원과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로 의미가 깊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주변에 서울숲이 조성되고 대형건물과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그동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두됐다.

주민들은 소음과 미세먼지, 공장을 드나드는 대형 레미콘 차량이 야기하는 교통 체증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공장이전이 성동구의 최대 숙원사업이 됐다.

성동구도 그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이전을 위해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의 100층이 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유치하려했으나 도시계획적 적합성 문제로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레미콘공장 이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여론조사 및 이전기원 퍼포먼스 공연, 범구민 대회 등이 지속돼 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첫번째), 강학성 현대제철 대표이사, 홍성원 삼표레미콘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싸인했다.

한편 성수동 삼표공장은 오는 2020년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2년 6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2만7828㎡로 서울숲과 함께 문화와 공원이 융·복합된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근 승마장, 유수지 등 활용도가 낮은 주변시설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협약 체결로 지난 1월 마장동 한전부지 이전 확정과 함께 성동구의 도시공간 구조를 획기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며 “구민에게는 쾌적한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세계적 머스트 비지트 플레이스가 되도록 적극적 행정지원과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홍익표 국회의원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애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시발전과정과 주민들의 삶의 질 차원에서 대승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법적, 제도적 방법을 찾아 이전 후 발전된 모습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표레미콘은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그러나 성장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기업활동의 어려움에도 큰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큰 감사를 드리며 최근 가장 핫한 도시인 성수동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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