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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어르신 우울증 예방... 매주 ‘월ㆍ목’ 실버 댄스장 운영
성동구, 어르신 우울증 예방... 매주 ‘월ㆍ목’ 실버 댄스장 운영
  • 성동저널
  • 승인 2017.11.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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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사이키 조명 아래서 현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사근동노인복지센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실버 댄스장 ‘9988 청춘클럽’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키 조명, 전문 음향장비, DJ박스 등 여느 클럽 못지 않은 실버 클럽은 많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9988 청춘클럽’은 노인 우울증 감소를 위해 구가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지사업으로 지난달 16일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6일 오후 1시 정식 개강식을 갖는다.

이날 개강식에는 100여명의 어르신이 캐릭터 분장을 하고 춤을 즐기는 가면무도회도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매주 월ㆍ목요일 운영되는 청춘클럽은 매주 월요일 전문강사의 춤강습 지도, 매주 목요일은 어르신 자율이용하게 된다. 특히 매월 마지막 목요일은 어르신들이 각종 캐릭터 분장하고 즐기는 이색 이벤트인 가면무도회를 열 계획이다.

청춘클럽을 방문한 김재순(72세)씨는 “그동안 가족들 거두느라 여기저기 눈치보며 살았는데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추니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청춘클럽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 학대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노인 1만267명 중 32.4%인 3329명이 우울을 가지고 있었다.연령별로는 65세 이상에서 75세 미만의 노인의 우울 유병률 27.2%에 비해 75세 이상 노인의 우울 유병률이 39.5%로 더 높다.

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우울증은 남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제적 학대가 주요인이며 가족 및 이웃과 왕래가 없는 노인이 다른 비교대상 보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동구가 이번에 추진하는 청춘클럽은 그동안의 노인복지사업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즐기면서 건강한 사회관계망 형성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노인복지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구는 전국 최초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담주치의가 집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으로 어르신의 건강도 함께 챙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와의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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