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2, 3가동은 지난 2일 노숙인 시설 봉사자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저장강박증’으로 고통받는 위기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위기 가구는 저장강박증이 있는 어르신이 각종 고물 및 폐품 등을 버리지 못해 집안 가득한 쓰레기로 악취와 어르신들의 위생·건강악화 우려,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대상 어르신은 치매 초기로 대문열쇠를 챙기지 않고 나와 닫힌 문 앞에 쪼그려 앉아있기 일쑤였고 남편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겨우 화장실만 다니며 칩거하는 상태였다.
악취로 주위의 이웃들이 문을 열고 지낼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주민들이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가족을 찾아 어르신을 설득해 집을 치우고 향후 성동구치매지원센터의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용답동 노숙인 시설 봉사자 9명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및 직원 6명 등이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
엄원식 금호2-3가동장은 “금호동이 재개발이 되면서 개발지역과 비개발지역 간 편차가 커지고 이웃 간에 교류가 사라져 삭막해졌다고 생각할 즈음 온 마을의 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따뜻함을 느낀다”며 “용답동 정감 가득한 프로젝트 관련 시설 봉사자들, 청소행정과 담당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지역에 어려움이 생기면 주민들의 지혜를 모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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