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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통과 예술이 있는 ‘아기씨당 굿’ 열려
성동구, 전통과 예술이 있는 ‘아기씨당 굿’ 열려
  • 성동저널
  • 승인 2017.11.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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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씨당 무신도 16점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34호" 지정
좌측부터 초헌관 김병학, 아헌관 이기성, 종헌관 김영봉, 집사 김순동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11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당동 아기씨당(성동구 왕십리로19나길 29-18)에서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속굿이 펼쳐졌다.

마을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가을의 수확을 감사드리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 3일에 열어온 ‘행당동 아기씨당 굿’은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5년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다.

올해 4월에는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 16점’이 성동구 향토유적 제1호인 ‘아기씨당’과 함께 앞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다.

아기씨당은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부군당으로, 고난을 피해 숨어 들어온 북쪽 나라 공주가 죽어서 당신(堂神)이 되었다고 전하는데 2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을 안녕을 기원하고 마을 주민과 생사고락을 더불어 해온 민간 무속신앙의 산실이기도 하다.

좌측부터 초헌관 김병학, 아헌관 이기성, 종헌관 김영봉, 집사 김순동

성동문화원과 행당동아기씨당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굿에는 아기씨당의 김옥염 당주와 전승자 외에도 5~6명의 악사가 함께 출연해 발표회를 가졌다.

또 아기씨당굿보존위원회 자문위원인 양종승 교수의 아기씨당의 유래와 제례형태에 대한 설명이 덧대어져 우리 전통무속신앙을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 무속신앙인 아기씨당 대동제는 현대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굿판을 서울 한복판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도 변함없이 온 주민이 함께하며 소원을 빌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화합의 한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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