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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성동저널이 뽑은 2017년 성동구 10대 뉴스
[기획 특집] 성동저널이 뽑은 2017년 성동구 10대 뉴스
  • 성동저널
  • 승인 2017.1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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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 했던 2017년의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 1년 변화의 중심에 선 성동구 구민들에게 있어서도 올 한 해는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일 듯 하다.

40년간의 주민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드디어 확정된 해이기도 하며 지난 2015년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2년간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실험 속에서 ‘희망’을 본 해이기도 하다.

공보육률 50%를 달성해 전국 공보육률 1위의 위업과 금호고등학교와 도선고등학교 개교는 교육을 위해 떠나는 곳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교육 자치구로 ‘마술’을 부린 해이기도 하다.

지난 1년 성동구의 이같은 일련의 변화들은 단순히 기분 좋은 변화를 넘어 성동구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바로 성동구에 살고 있는 나의 일이자 내 자식과 관계된 일이다.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 6월까지 이전 확정

40년의 주민 숙원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확정됐다. 이전 후 공장 부지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이 된다.

지난 11월18일 서울시와 성동구, 레미콘공장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30일까지 레미콘공장 철거를 완료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내년 1월 말까지 보상 문제에 대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장이 철거되면 부지 2만7828㎡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를 모두 공원화할 계획으로 내년 1월19일까지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해당 공원화 계획을 내년 2월말 발표할 계획이다.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2년의 실험에서 ‘희망’을 보다

성동구는 눈물을 머금고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문제는 전국 지자체에서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해결할 대책이 마땅히 없었다. 어떤 정책을 써도 여전히 임대료는 치솟고, 원주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놓은 성동구의 지난 2년간의 실험은 모든 지자체의 관심을 성동구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건물주와 임차인과의 상생 협약인 ‘임대료 관리 지침’을 만들었다. 특히 실제로 둥지 내몰림을 당할 우려가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도 ‘단기ㆍ장기 안심상가’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성수동 일대 지속가능발전구역의 임대료 인상률이 전년대비 13.9%나 뚝 떨어지는 성과를 냈다.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 성동구 공보육률 50% 달성... ‘전국 1위’

올해는 특히 성동구의 공보육률이 50.96%를 달성한 뜻 깊은 해다. 이는 서울시 평균 30%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도 독보적인 ‘1위’의 위업이다.

그 동안 성동구는 학부모들의 공보육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매진해온 결과 민선6기 들어 23개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였고, 현재 총 69개소의 구립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이로써 성동구의 전체 어린이집 어린이 8133명 중 4123명이 구립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게 됐다. 2명 중 1명은 공보육을 받게 된 셈이다.

앞으로 구는 교사 자질이나 시설 수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 금호고ㆍ도선고 개교... 교육환경 한 단계 도약

지난 3월2일 성동구의 교육환경을 한 단계 도약할 도선고등학교와 금호고등학교가 개교준비를 마치고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도선고는 174명, 금호고는 159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성동구는 그간 인문계 고등학교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다른 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올해 일반계고등학교 두 곳이 신설됨에 따라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재개발지역 입주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왕십리뉴타운지역(도선고)과 금호제15구역(금호고)의 고등학교 개교는 큰 의미가 있다.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 ‘선견지명’ 성동구, 지진체험관 ‘주목’

올해는 13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포항 지진의 충격 속에 성동구가 개관한 지진체험관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구는 지난 7월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 ‘지진 및 해양선박탈출체험관’의 문을 열었다. 지진체험은 실제상황과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전기·가스 차단, 식탁 아래 대피 체험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교육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 초·중·고등학교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주민도 대상이다.  한편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심폐소생술, 소화기·완강기 사용법, 구명조끼 착용법, 승강기 이용법 등 생활안전 전반 12종의 지속적인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3977명, 2016년 7506명, 2017년 10월 기준 3605명으로 총 1만5088명이 안전교육을 이수했다.   

■ 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노인 일자리 104개 창출

성동구는 주민과 공동 출자를 통해 지난 7월 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출범 100여일 만에 104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 왕십리광장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 8개동 출범

11월 성동구에는 마장동, 용답동을 시작으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8개동의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발전시켜 행정업무의 위·수탁사무를 수행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와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10월 마을자치학교를 이수한 주민을 대상으로 동별 50명 이내의 주민자치위원을 새롭게 위촉해 주민자치회를 구성했다.

시범대상 8개동은 내년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마을자원조사, 분과위원회 구성, 마을의제 발굴 및 실행계획서 수립, 주민총회 개최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서울시 두 번째 ‘공유센터’ 개관... 물품가액 3% 이내 대여

지난 11월15일에는 행당동에 물건․공간․재능 등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성동공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성동공유센터는 지상 3층 건물로 1층은 물품공유소로 각종 공구류, 생활용품, 캠핑용품 등 약 250종 700여개의 물품을 갖추고 있으며, 물품가액의 3% 이내의 대여료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 공유프로그램실은 재능, 경험, 지식 등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강사가 되어 자신의 재능이나 경험을 이웃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3층은 주민커뮤니티룸과 공유서가로 활용된다.

공유경제는 물건과 서비스를 나눌 뿐 아니라 재능 나눔을 통해 인적네트워크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이끄는 사업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많은 행당동 지역의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75세 이상 찾아가는 ‘효사랑 주치의’... 전국 첫 시행

성동구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의사 1명과 간호사 17명을 새로 채용해 ‘효사랑 주치의 전담반’을 꾸렸다. ‘효사랑 주치의’는 75살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다.

효사랑 간호사가 먼저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건강 검사 등을 한 뒤, 재검진이 필요하면 효사랑 주치의와 함께 다시 방문해 검진과 건강 상담을 한다.

한양대병원 등 지역의 106개 의료기관과 협약해 비급여 진료비 20%를 지원하는 ‘성동형 의료복지 시스템’과 ‘고혈압·당뇨 등록 관리 사업’을 연계해 의료비 부담과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코스타리카와 쿠바를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두 나라의 무상 의료 시스템을 보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내년에도 75살 이상 노인 1만6294명 모두에게 문진, 신체·구강 건강, 치매 선별 검사, 우울증 검사 등을 하고 상황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019년에는 재가 장애인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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