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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금호1가동, 재활용품 활용해 마련한 장학금만 '1억원'
성동구 금호1가동, 재활용품 활용해 마련한 장학금만 '1억원'
  • 성동저널
  • 승인 2018.06.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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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동장 이병운)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마을 장학금을 만들어 지역인재들을 후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마을공동체 100여명의 회원들이 마련한 장학금만 1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지역인재 86명에게 후원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동은 지난 2011년 동주민센터 1층에 마을공동체 100여명의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재활용품 상설 판매가게인 ‘보물단지’를 만들었다.

‘보물단지’는 우리 마을의 인재를 스스로 키워내자는 주민들의 의식에서 출발해 주민센터의 주차장 공간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인테리어, 도배 등 시설공사 등 직접 가게를 완성했다.

성동구 금호1가동 재활용품 상설가게 ‘보물단지’ 전경
성동구 금호1가동 재활용품 상설가게 ‘보물단지’ 전경

가게 이름도 우리집 ‘애물단지’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보물단지’가 된다는 의미다.

주민들은 ‘마을사업계획단’을 꾸려 직접 간판을 달고, 매장 운영도 도맡아 관리해 왔다.

현재 ‘보물단지’는 13명의 봉사자가 매일 두세 명씩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증받은 의류, 신발, 도서, 유아용품 뿐 아니라 봉사자들이 직접 뜬 수세미 등 다양한 물품을 1000원~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좋은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 월수입이 백만 원 넘게 유지될 정도로 매출도 꾸준한 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익금은 38명의 장학회원들이 모은 후원금과 합쳐져 지역의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다.

동에 따르면 그렇게 7년째 후원한 학생 수가 올해로 86명이며 그 액수도 일억원을 넘어섰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보물단지’가 이렇게 공고히 자리를 잡은 데는 순수한 열정으로 묵묵히 자원봉사에 나서준 주민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 앞을 쓸고 닦으며 개점․폐점 준비를 도맡아 해온 이찬교 단장(66세)과 매장 살림 전반, 자원봉사자 관리를 살뜰히 챙겨온 이춘자 부단장(73세)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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