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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연금공단의 청렴한 세상 만들기
[기고] 국민연금공단의 청렴한 세상 만들기
  • 성동저널
  • 승인 2018.07.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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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국민연금 성동광진지사장

[성동저널] 국민연금공단에서는 가입자가 납부한 연금을 제 때에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금 청구 안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얼마전 해외 거주자 한 분이 해외까지 연금 청구 안내를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음료수 1상자를 두고 가셔서 반환하느라 고생한 적이 있다. 이 분은 해외에서 오랜기간 거주한 탓에 소위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잘 모르고 계셨다.

직원이 음료수를 받을 수 없다고 적극적으로 거부의사를 표시했는데도 ‘고마워서 드리는 거다’, ‘당연히 받아야 할 연금인데 청탁을 할 이유가 없다’, ‘되가져 가기 어려우니 알아서 처분하라’며 음료수를 두고 가신 것이다.

정석규 국민연금 성동광진지사장
정석규 국민연금 성동광진지사장

고객이 성의표시로 제공하는 음료수 등을 현장에서 즉시 반환하지 못한 경우 해당 직원은 금품등수수금지법 및 임직원행동강령에 따라 내부 신고와 물품 반환 절차를 밟게 된다. 문제는 국민의 정서상 고객의 성의 표시를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위 고객께서도 서운함을 넘어 불쾌감을 표현하셨으며, 일시적으로 귀국했기 때문에 거소지 파악이 어려워 본인에게 되돌려 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사코 음료 반환받기를 꺼려하시던 고객께 여러차례 전화 및 출장을 통해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말씀드리고 어렵게 음료수 반환에 성공했다.

오는 9월이면 소위 김영란법 시행 2년을 맞게 된다. 국민들도 그 간 뉴스 등 언론을 통해 금품등수수행위가 금지되고 처벌이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신 것 같다. 다만, 아직도 일부 국민은 단순한 감사표시로 음료수 등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소소한 물품이라도 이러한 사례가 누적되면 부패를 부르기 때문에 아주 작은 것부터 부패 온상의 뿌리를 잘라내어 부패정도를 제로(0)로 만들어야 국민이 바라는 정의로운 사회에 한발 다가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를 살펴보니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4점, 180개국 중 51위(2016년도는 52위)로 OECD 평균 68.4점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패인식지수는 곧 국가별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우리사회 전반의 청렴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 성동광진지사에서는 청렴한 행동과 마음이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임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청렴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등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점검하고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내역을 공개하여 투명한 예산 사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청렴실천반을 구성하고 직원들의 순환참여 회의를 통해 청렴한 공단 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누구든지 부패행위를 목격한다면 외부 신고채널(국민연금 헬프라인, www.redwhistle.org)을 통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제반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그 간 투명하고 깨끗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 평가(부패방지노력 정도)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100세 시대에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 된지 30년이 지났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도 청렴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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