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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 “의회 문턱 ‘확’ 낮추겠다”
[인터뷰]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 “의회 문턱 ‘확’ 낮추겠다”
  • 성동저널
  • 승인 2018.07.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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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

[성동저널]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이 전과 달리 8대 의회에서는 “의회 문턱을 ‘확’ 낮추겠다”며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6대, 7대 의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느껴왔던 문제를 이제는 맘껏 드러내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9일 의장실에서 가진 본지 창간 특별인터뷰에서 김 의장은 “여야 의원들 간, 주민과 의회 간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김 의장은 의회 1층 로비를 구청의 ‘책마루’와 같이 주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청취하던 구민 민원도 ‘민원담당관(가칭)’을 통해 통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일부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처리하던 행정사무감사 방식도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해 전반적으로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는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르면 8대 의회 첫 정례회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 의장은 초선 의원들이 많은 만큼 예산이나 전문성을 키우는 ‘의정연구실’을 개방해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그간 8년 동안 의정생활 중에 소통을 기본이고 효율적으로 의회를 운영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며 “8대 의회는 틀에 박힌 의회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효율적으로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
김종곤 성동구의회 의장

◆ 본지 창간 18주년 축하 한 말씀.

정치 생활한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간 성동저널과 함께 걸어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의 대변인으로 쓴소리도 하면서 올바른 길로 가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한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성동구의 항상 발전을 위해 옆에서 조언과 견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가교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8대 성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소감과 각오는.

먼저, 제가 다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선거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의장이 됐지만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을 받들고 봉사하라고 내려주신 명령으로 생각하고 성실히, 묵묵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 제8대 성동구의회는 어떤 의회로 만들고 싶나.

가장 먼저 의회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 민심을 살피고 구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구민들 간 거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종 이권과 청탁에 개입하지 않고 청렴을 실천하는 깨끗한 의회,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균형을 이루는 의회,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하는 통합의회도 하나의 목표다.  

또한 의회의 본래 목적인 집행부와는 견제와 비판의 의회기능도 더욱 강화해 집행부와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각종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타당성 검토를 하는 한편,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

이를 위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수준과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를 활성화하고 세미나 등 자체 교육을 통해 구정현안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의장 임기 중 꼭 추진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우리 성동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왕십리 부도심권 개발이다. 성동경찰서의 이전과 함께 준주거와 일반상업지역의 일반상업지역으로의 확대도 꼭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이를 통해 멈춰 있는 왕십리권의 통합 개발을 유도하여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동구청과 성동경찰서 현 부지, 현 KT 전화국과 그 맞은 편인 한양재단 주차장 부지 그리고 성동우체국과 행당 119센터를 지하철역과 연계하여 삼성동에 코엑스몰을 가늠하는 복합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전물류센터 이전과 마장역세권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추진사업과 성동지하차도의 철거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왕십리2동 동청사를 복합청사로 신축해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행당동ㆍ도선동 지역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추석명절 지원사업
추석명절 지원사업

◆ 현재 성동구의회의 가장 큰 현안 사항은.

구의회청사 로비는 넓은 공간임에도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다. 벽면에는 구의회 홍보물 몇 가지와 전시물, 주민들이 잠시 앉아 쉬는 의자 몇 개가 놓여 있을 뿐이다.

이곳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열린 학습공간이자 휴식과 소통의 장인 다목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구의회 문턱을 낮추는 의회가 되고 언제나 구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의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또한 의회가 매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도 그 운영에 있어 효율적으로 바꿀 생각이다.

그동안 행정사무가사는 의장을 제외한 전체 의원이 감사에 참여해 감사기간 내내 전 간부진을 출석하도록 하고 직원들이 감사수행 및 보조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행정의 공백이 발생하고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행정사무감사를 구의회에서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하도록 해서 감사시 해당 수감부서의 장과 관련직원만을 출석하게 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제시, 강한 추진력,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구정에 활력을 불러 올 수 있도록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힘차게 뛰어, 꼭 필요한 주민의 일꾼으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

제8대 의회가 출발하는 이 시점에서 성동구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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