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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주민 마음 읽은 ‘성동구’... 생활밀착형 행정에 생활만족도 ‘2배’
[기획] 주민 마음 읽은 ‘성동구’... 생활밀착형 행정에 생활만족도 ‘2배’
  • 성동저널
  • 승인 2018.08.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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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요즘 많이 이야기 되는 말 중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이라는 말이 일선 행정에서도 번지고 있다.

거창한 사업보다는 작지만 실생활에서 필요한 행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실제로 주민들의 실생활에서도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성동구에서는 이미 민선7기 ‘생활밀착형 행정’에 방점을 찍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하나 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막기 위해 어느 구보다 먼저 관내 모든 어린이집ㆍ유치원 통학차량에 슬리핑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설치, 집에서도 쉽게 ‘라돈’ 노출 확인이 가능한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조치는 일상적인 불편을 덜어주면서 생활만족도도 2배 높아지고 있다. 지금도 성동구에서는 조금만 신경써서 주변을 보면 이같은 소소한 행복들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설치한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설치한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한발 앞선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설치... 학부모 불안 해소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갇힘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성동구가 발빠르게 선택한 대책은 ‘슬리핑차일드 체크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 7월 모든 어린이집(35대) 뿐만 아니라 유치원 차량(43대)에도  스마트기술을 이용한 이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시스템에 대한 설치비와 매달 운영비도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어린이집 도착 시 운전자는 모든 아동의 하차를 확인한 후 통학차량 제일 뒷자석과 차량 외부에 설치한 NFC에 태그하여 학부모, 어린이집(유치원), 구 관제센터에 어린이의 안전하차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통학차량에 설치된 NFC태그 한 개라도 미태그 시 운전자, 어린이집, 구 관제센터에 5분 후부터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려 차량 갇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어린이의 하차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학부모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구 관제센터와도 공유해 차량 갇힘 사고를 이중?삼중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 한선영 씨는 “최근에 있었던 어린이집 차량사고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그런데 성동구에서 발 빠르게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설치해서 근심이 한결 덜어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영창의어린이집 안미숙 원장도 “표현은 못 해도 마음속으로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시스템을 도입한다니 한결 마음이 놓이며 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는 통학차량에 대한 표준매뉴얼 시달 및 차량 인솔교사 및 운전기사에 대한 안전교육과 더불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특별교육을 병행하여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선7기에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통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과 소외됨이 없는 스마트 포용도시 구현이 구정의 최우선 목표이며,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 도입은 스마트 포용도시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최근 어린이 갇힘 사망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확대 설치함으로써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사 1층 책마루에 마련된 24시간 무더위 쉼터
구청사 1층 책마루에 마련된 24시간 무더위 쉼터

무더위쉼터 24시간 개방... 폭염 속 주민 지키기 총력

구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무더위쉼터 24시간 개방부터 냉방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돌봄까지 전 행정력을 가동해 폭염으로부터 주민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구, 동 복지플래너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냉방용품 가동 여부, 방충망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난 가구에 255대의 선풍기를 지급했고, 23가구 방충망 교체, 쿨타월 3050개, 인견매트 135개, 냉장고 29대, 김장김치 300박스를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등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의 협업으로 1일 3~5가구씩 방문해 얼음생수, 쿨타월, 선풍기 등을 전달하며 말벗, 건강체크,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폭염에 지친 주민들이 동네 가까이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구청 1층 성동책마루 등 권역별 무더위쉼터 6개소(성동책마루,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 성동구립도서관, 사근동주민센터, 용답동주민센터, 성동구민체육센터)를 24시간 개방했다.

구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이 동네 가까이에서 무더위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시설을 중심으로 거점별 24시간 무더위쉼터를 지정했다.

쉼터는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발포매트, 베개, 이불 등 편의물품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구청 1층에 자리한 ‘성동책마루’는 2만여 권의 다양한 도서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쐬며 독서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폭염의 기세 속에 주말과 야간에도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주민들로 매일 붐비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폭염 취약대상인 어르신들을 보호하고자 구립경로당 18개소도 24시간 개방을 시작했다. 냉방기 가동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 요금도 함께 지원된다.

최근 공동주택에서 에어컨 사용 급증에 따른 과부화로 정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후 사고 발생 시 구청 3층 대강당을 임시 무더위쉼터로 개방해 쾌적한 환경에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뜨겁게 달궈진 도로 복사열을 식히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 실시했다.

기존 1일 1회 실시하던 물청소 횟수를 2회로 늘리고, 청소구간도 11개 노선 70km에서 이면도로 포함 28개 노선 81km까지 연장했다.
1일 물 사용량도 175톤에서 250톤까지 늘렸다. 특히 폭염과 악취에 취약한 마장축산물시장, 금남시장 등 재래시장 6개소는 물청소 횟수를 늘려 집중 관리했다. 

라돈 측정기
라돈 측정기

라돈 노출 걱정 ‘끝’...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 실시 

구는 지난 7월부터 ‘라돈’ 노출에 대한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 수수료를 4시간 기준 1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정했다. 대여를 원하는 구민은 성동공유센터(02-2282-6550)에 방문해 회원가입 후 대여가 가능하다.

특히 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해 전문 모니터요원이 방문해 라돈측정도 해주고 있다.

방문 측정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가구, 장애인, 어르신 등 노약자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신청서 접수는 맑은환경과로 전화(02-2286-5501~6)하거나, 성동구청 홈페이지(www.sd.go.kr)에 온라인 접수를 통해서 신청을 받는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선 기체로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라돈 권고기준은 지하역,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148베크렐(Bq/㎥), 신축 공동주택은 200베크렐(Bq/㎥)로 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5%는 자연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이중 50%가 라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 및 방문 측정서비스를 통해 라돈 기준이 높게 측정 되는 물품이 발견 될 경우에는 해당 물품을 비닐로 씌워 놓고 2차 정밀측정을 실시 할 예정이다.

2차 정밀 검사에서도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명이 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오염원을 제거할 예정이다.

라돈 측정결과 권고기준은 초과하지 않으나, 비교적 높게 라돈 농도가 측정되는 경우에는 전문가 등 자문을 통해 환기 설비 개선방안 등 라돈 농도를 낮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방사선 물질인 라돈으로부터 안심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라돈 권고기준 이내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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