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기획] 올 겨울, 더 따뜻하고 더 안전하게... 성동구, 월동 준비 ‘이상무’
[기획] 올 겨울, 더 따뜻하고 더 안전하게... 성동구, 월동 준비 ‘이상무’
  • 성동저널
  • 승인 2018.11.16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동저널] 매년 겨울이면 유독 마음이 얼어붙는 이웃들이 많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올해는 ‘한파’ 역시도 더욱 몰아칠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폭염처럼 ‘한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폭염’과 함께 ‘한파’도 자연재난으로 포함시키며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한파 대응 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사각지대를 모두 포용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고 있는 각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앞다퉈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한 명의 주민들도 소외되지 않고 혜택을 받게 하겠다는 ‘포용도시’를 선포한 성동구의 경우 그 대책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더 꼼꼼하고 세심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재해 대응부터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까지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성동구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올해는 어떤 준비를 했는지 주요 정책을 살펴봤다.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행사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행사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가동... 비상연락체계 강화

성동구는 먼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연락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겨울철 화재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대형 공사장이나 공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사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는 15일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같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겨울 기상이변으로 추위가 빠르고 매섭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따뜻한 겨울나기 대책도 미리미리 세심하게 마련했다.

먼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공간인 ‘온기누리소’, 저소득, 장애인, 노숙인,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힘쓴다.

또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와 희망온돌 등 성금ㆍ품 모금에도 힘을 기울여 저소득 가구의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도 연중 지원 방침을 세웠다.

2800가구 ‘에너지바우처’ 차등 지급... 맞춤형 지원 ‘눈길’

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는 특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눈길을 끈다.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에너지바우처 지급 ▲안부확인 서비스 ▲생활민원기동대 등 사업을 추진해 보다 세심하게 챙긴다.

먼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성금ㆍ품을 모금해 저소득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연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총 12억 1000여만원이 모금돼 성동구 전 지역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기도 했다.

에너지바우처는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노인ㆍ영유아ㆍ장애인 가족을 포함한 가구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총 2800여 가구에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인 위기가구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인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서비스 대상자가 며칠동안(1~10일) 휴대폰 수ㆍ발신 내역이 없으면 각 동별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이 전화연락을 하고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건강과 안부를 확인한다.

현재 총 1500여 가구가 안부확인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으며 꾸준히 늘고 있어 더 많은 이웃들을 세심히 보살필 예정이다.

올해는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착착성동(생활밀착, 착한행정) 생활민원기동대’도 새롭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 장애인, 독거어르신 가정에 각종 생활불편사항이 생기면, 직접 찾아가서 신속하게 무료로 해결해준다.

특히 방학기간 중에는 중‧고등학생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하여, 전등 교체나 문고리 부착, 못 박기, 수도꼭지 교체 등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일들을 함께 해결하며 주민들이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철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 제설, 복지 분야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하여 구민 모두가 더욱 더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제설작업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제설작업

업그레이드 된 ‘온기누리소’... 32개소 추가 설치

지난해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큰 호응을 받았던 ‘온기누리소’도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 돼 운영된다.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온기누리소’는 기존 46개소에서 올해는 32개소가 추가 설치돼 총78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추가 설치된 32개소는 커튼식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개선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추위 차단효과를 높였다.

또한 휴식의자를 개소당 2개씩 배치해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도 연출해 온기누리소를 환하게 밝힐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온기누리소를 오는 3월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올해 겨울은 일별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어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온기누리소’는 성동구가 지난해 11월 구청 앞 버스정류장 시범설치를 필두로 왕십리광장, 한양대학교, 서울숲 등 보도폭이 넓고 이용이 잦은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생활밀착형 행정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겨울에도 따뜻한 온기누리소를 운영해 주민들이 더욱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온기누리소처럼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펴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김장 나눔 모습
사랑의 김장 나눔 모습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줄이어

따뜻한 겨울나기는 구의 정책과 함께 주민들의 동참도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사랑의 김장 나눔은 지역 각 단체와 기업, 군부대 장병, 대학생 자원봉사자까지 참여하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성동구에서도 다가올 동절기를 대비해 지역 내 저소득 소외계층 가구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1일에는 구청 앞 광장에서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내 12개 복지기관 및 군부대 장병, 대학생 자원봉사자,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해 KT&G 복지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직접 담근 배추김치 무려 1만6200kg으로 동주민센터와 지역복지기관을 통해 홀로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저소득가구 1620세대에게 전달됐다.

또한 구는 지난 2006년부터 13년째 KT&G복지재단(이사장 민영진)과 함께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지역 단체 회원들이 나서 겨울철을 앞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협의회, 문고 및 여성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12일~13일은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협의회, 문고 회원들이, 14일은 여성단체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만들어 배부했다.

올해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는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여성단체연합회 회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회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는 17개동 저소득 가정 700세대에 가구당 10kg씩 전달됐다.

행사를 함께 주관하는 새마을부녀회, 지도자협의회, 문고와 여성단체연합회 회장들은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김장 담그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이웃 간 나눔을 실천하여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정신을 되살리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정성이 가득한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 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동저널 주요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