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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꿈아날자 강사 파견사업’성과!...두 마리 토끼 잡아!
성동구, ‘꿈아날자 강사 파견사업’성과!...두 마리 토끼 잡아!
  • 성동저널
  • 승인 2019.02.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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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사회활동의 기회 제공
성동구는 ‘꿈아날자 강사파견 사업’으로 부모의 문제로 정서불안을 겪는 아동의 가정에 경력단절 여성을 강사로 파견, 아동의 학업능력 향상 및 부모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성동구는 ‘꿈아날자 강사파견 사업’으로 부모의 문제로 정서불안을 겪는 아동의 가정에 경력단절 여성을 강사로 파견, 아동의 학업능력 향상 및 부모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성동저널]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꿈아날자 강사 파견사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꿈아날자 강사사업은 드림스타트에서 아이를 다 키운 경력단절 여성을 강사로 채용해 부모역할 수행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인성교육, 생활교육을 해주어 자기 또래에 맞는 안정된 정서와 학습태도,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해 총 98가정에 ‘꿈아날자’ 강사가 파견되었으며 현재 강사 15명이 20명의 아동을 지도하고 있다.

3년차 꿈아날자 강사인 이시은씨는 아영(가명)이와 영호(가명)네 집에 일주일 두 번씩 방문을 한다.

아영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새터민인 엄마와 중국인인 아빠를 둔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아동이다. 아영이네 가족은 중국에서 라오스를 통해 2015년 한국으로 입국했다.

아영이는 친구들과 다른 억양과 말투, 잘 씻지 않아 나는 땀냄새, 부진한 학습능력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한 살 어린 영호는 난독증이 의심될 정도로 한글을 읽지 못해 수업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뭐든 주먹이 먼저 나가서 친구들이 없었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엘리베이터에서 오줌을 누는 장면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이씨가 방문해서 보니 아영이와 영호의 학습부진도 문제지만 수업하는 중에도 아이들의 머리를 때리고 고함을 지르는 엄마의 양육 태도가 더 문제였다. 이씨는 엄마에게는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할 때도 부드러우나 단호한 어조로 학습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영이에게 깨끗하게 씻으면 질병도 예방되고 친구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을 알려주고, 영호에게는 책을 읽어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한 지적보다 선생님은 네 편이라는 눈빛과 행동을 보여주었다.

1년 10개월이 지난 지금, 아영이는 학교 수업 과정을 어렵지 않게 따라가고 같이 이야기하는 친구도 생겼다. 영호는 느리지만 더듬더듬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씨가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는 변화되는 아이들을 보며 낯선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며 폭력도 고함도 줄었다. 이씨는 처음에는 어떤 방법으로 지도를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고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으나 환호하는 영호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기도 했다. 지금은 아영이네 가족이 변화된 만큼 자신도 같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꿈아 날자 강사 파견사업은 40대 이상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동들에게는 학업부진과 정서문제를 해결해주고, 부모들에게는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성장과 발달을 도와주는 사업이다.”라며 "이처럼 작지만 가치 있는 사업을 더 발굴해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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