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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 “구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한국당 만들 것”
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 “구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한국당 만들 것”
  • 성동저널
  • 승인 2019.03.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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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

[성동저널]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완패했다. 그 결과는 성동구도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실제로 성동구에서의 당시 분위기는 감히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내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이같은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제는 구민들의 눈길이 다시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듯 하다.

이같은 분위기 쇄신의 중심에는 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있다.

이 위원장은 8대, 9대 서울시의회 재선 시의원으로 당시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구성동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당의 어려움을 어깨에 짊어졌다.

그는 동별 여성회, 청년회, 노인회 등과 각종 주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당의 이미지 개선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렇게 지역 주민을 만나온 지 1년, 이제는 어느 정도 분위기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다시 주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주민들이 주신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다시 한번 사랑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
이상묵 한국당 당협위원장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올해 각오는.

중구성동갑 지역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올 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당원들의 결속과 조직을 다시 한번 강화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지금 성동구의 분위기는.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지역에서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변에서 감히 한국당의 이름을 당당히 내세우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청년과 저소득층은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존하는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한 불안한 안보환경 또한 현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국민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세력으로써 제1야당인 한국당에 눈길을 조끔씩 주시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주신 따가운 질책과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당의 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 지도부를 향한 바람이 있다면.

지난 2월27일 치러진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황교안 대표는 일관되게 단의 단합과 화합을 제1의 과제로 삼고 그에 필요한 인적구성과 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앞당겨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

이상묵 위원장이 주민들과 골목 청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묵 위원장이 주민들과 골목 청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일들을 소개한다면.

지난 해 전반기까지 현직 시의원으로서 8여년 간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

먼저 성동구에는 사실 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 금호동 유수지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설치로 그간 구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동대문이나 창동, 남양주로 원정을 가야만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살곶이 공원에도 야구전용구장을 건설해 성동구민의 자긍심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살곶이 공원 철길 옆 체육 전용구장 건설에 대한 기초도 닦았다. 당시 응봉교 건설 사업이 마무리 될 때 응봉교 밑에서 살곶이까지 터를 닦아 달라고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다만 필요 예산은 건설위원회 소관이었지만 구체적 예산안을 마련해 넣게 해 당시 예결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었다.

경수초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열악한 학교 급식실 개선에 힘을 쏟았으며 금호동에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조성을 위해서도 시비 50%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뚝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트와 6번 출구 엘리베이터 신설도 기억에 남는다.

현재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최근 성동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될 일들이 많다. 그 가운데 관심 있게 살펴 볼 것이 구 전체의 균형 있는 도시계획을 그려나가는 일이다.

현재 성동구 여러 곳에는 지구단위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마장역 주변, 뚝섬역 주변 그리고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이다.

이 밖에도 마장동과 성수동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도 있다.

이러한 지역 개발계획이 큰 그림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서울숲을 중심으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종 문화 및 교육활동이 조성되면 쾌적하고 편리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가능할 것이다.

뚝섬역과 성수역을 중심으로 특화산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브랜드 제고도 가능할 것이다.

교통 중심지인 왕십리도 왕십리역과 왕십리 사거리 사이에 문화와 예술의 한마당을 조성한다면 서울의 관광 명소는 물론 주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유일한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사근동과 행당동 그리고 인근의 지역(마장동, 용답동)에는 산학크러스트를 조성해 대학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을 함을 물론 인근 상권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서구의 캠퍼스타운처럼 학교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구와 주거 및 지역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꼭 풀고 싶은 지역 현안은.

주변에 여러 현안이 있지만 금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성수전략정비사업의 진행 과정이다.

2009년부터 시작해서 2011년에 4개 지구가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에서는 재개발을 둘러싸고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어 왔다.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도 제한 받는 상황에서 4개 지구 중 제1, 3, 4 지구는 조합을 설립해 서울시 심의(교통 및 건축)를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해 제2지구는 여전히 조합을 구성하지 못해 내년 3월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면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의 사업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은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되고 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주민들 간의 반목 및 갈등을 어떻게 순조롭게 매듭을 짓는 것이지가 중요하다.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장동과 성수동의 도시재생 시범사업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제대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지역 주민이 공감할 수 있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성장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ㆍ간접적으로 협조하고자 한다.

당원들과 어르신 배식봉사에 참석한 이상묵 위원장
당원들과 어르신 배식봉사에 참석한 이상묵 위원장

선거제 개편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사실 선거제 개편 문제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 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는 경쟁의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ㆍ야간 합의에 의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제 개편을 당장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총선에서부터 적용하기로 전제하고 논의하면 다소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당장 본인들에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완화하고 시간을 갖고 엄격하게 따져 실질적인 논의로 훨씬 좋은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당사자들도 새로운 선거제 안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예상이 가능하면 보다 정확하고 엄격한 검증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선거제도 변화과정에서 이렇게 일방에 의해 선거제도가 만들어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느 한 쪽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한 쪽을 배제하고 선거제도가 결정된다면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후퇴임이 틀림없다.

아직도 상호간에 논의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토론하고 논쟁하고 숙고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제 개편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같은 예민한 문제에 대해 정치일정을 미래 규정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10년에 한 번씩 인구 비례에 따라 선거구를 바꾸도록 하는 제도적가 정착돼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규정을 통해 문제가 생기면 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리 미리 준비해 나가는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고 그분들과 함께 필요한 일들을 도모하는 가운데 지역의 실질적인 심부름꾼으로서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구민들과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요즈음에는 주민들이 더 현명한 판단과 행동을 하고 있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안전 그리고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잘 인식하고 그에 필요한 대안을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지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행동을 보여주실 때 보다 살기 좋은 성동구, 행복한 성동주민으로 살아가실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구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따끔한 질책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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