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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 성동저널
  • 승인 2019.04.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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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綿裏藏針(면리장침)] - 부드러운 솜 속에 바늘을 감추다

[성동저널] 중국 北宋(북송) 때 대문장가인 蘇軾(소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의 아호가 東坡(동파)입니다.

명작인 赤壁賦(적벽부)의 작가로도 유명한 東坡(동파)에 대한 이야기를 중국 元(원)나라의 화가이며 서예가인 趙孟?(조맹부)가 언급한 것에 이 말이 나옵니다.

정신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겉과 속이 다른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사람은 어디 가서나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예로부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크게 警戒(경계)하기 위해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口蜜腹劍(구밀복검) 즉, 입은 꿀을 바르듯이 달콤하게 말을 하지만 배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이 말도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警戒(경계)하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僞善的(위선적)인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惡意(악의)을 품고서 善(선)을 위한 척하니 笑裏藏刀(소리장도)와 같이 웃음 속에 칼이 있다는
말을 머릿속에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겉으로는 여러 사람과 親和力(친화력)이 있는 듯 웃음을 머금고 다니지만, 마음속에는 남을 해칠 의도를 품고 있으니 부드러운 솜 속에 날카로운 바늘을 감추고 있다. 綿裏藏針(면리장침)이라는 말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이러한 二重性(이중성)의 성격이 있는 사람을 어떤 학자가 정신학적으로 풀어서 설명을 하는데요, 사회적 對人關係(대인관계)의 시초는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덜 받고 자란 애정 결핍증은 자기도 모르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애정에 대한 애착으로 인하여 그 慾求(욕구)가 채워져야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 慾求(욕구)가 있지만 자기의 사회적 낮은 지위와 스스로 느끼는 자만감에 미치지 못하면 여기저기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조직에서 자기보다 지위가 높거나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고 느끼면 자신 이외의 소통 통로를 斷絶(단절)시킵니다.

그러면서, 주변사람에게 자기 말만 하고 다니며 심지어 걸림돌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악의적으로 險談(험담)을 하기에 급급합니다.

다시 말해 타인을 통해 자신이 사랑받고 칭찬받으려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해 자기의 처지를 뛰어 넘으면서 까지 결핍된 애정을 보상 받고자 하는 慾求(욕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에 경험했던 애정 결핍에 대한 생각은 이를테면 왕따 경험, 편모슬하, 부모가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환경, 얼마동안 사회와의 斷絶(단절)등등은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서 偏狹的(편협적)인 影響(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對人關係(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共感(공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인데 타인을 존중할 수 있어야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것조차도 忘却(망각)하고 자신의 생각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억지 주장을 하고 화를 내고 심지어 욕까지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일면을 숨기려고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은 전혀 안 그런척 더욱 더 假飾的(가식적)인 행동을 보이는 二重性(이중성)으로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陽奉陰違(양봉음위)라는 말로 이 글을 맺겠습니다.

겉으로는 위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해를 끼칠 궁리를 한다는 이 말을 기억하시고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사람에게 예상치 않은 逢變(봉변)을 당하지 않도록 충분히 警戒(경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