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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배움의 기쁨, 더하는 활력'...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성동'
[기획] '배움의 기쁨, 더하는 활력'...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성동'
  • 성동저널
  • 승인 2019.05.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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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지정... 유네스코 지속적 교류
마을에서 만나는 배움... 독서당인문아카데미ㆍ성동명사특강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관계자들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면담을 실시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관계자들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면담을 실시했다

[성동저널] 지금 우리 사회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인생 2모작을 넘어 인생 3모작까지 구상해야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길어진 인생의 시간만큼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배우는 평생학습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에 발빠르게 성동구는 구민들의 학습에 즐거움을 더하고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만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로의 발을 내딛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좌가 펼쳐지는 ‘독서당인문아카데미’에는 지난해에만 53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저명한 명사들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는 ‘성동명사특강’ 역시도 벌써 116번째를 맞고 있다.

특히 구는 평생학습에 대한 민ㆍ관ㆍ학 협력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유네스코와도 지속적 교류로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등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구민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더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 오고 있는지 살펴봤다.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지정

성동구는 2015년 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인증에 이어 올해는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도시 선정으로 교육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매년 제4차 산업혁명, 인생 100세 시대에 대비한 평생학습체제 구축으로 전 생애에 걸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성동구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의 조부모 손자녀 세대 통합 정보 문해 교육 ▲지역 문제 해결형 시민 인문교육 ▲학습동아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대학생을 활용한 새로운 관학 협력 사업 ▲사회적 가치 확산을 통한 사회 환원 시스템 구축 등에서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구는 평생학습도시 인증 동판을 획득했으며 국비 9000만원을 획득했다.

여기에 더해 구는 지원 받은 국비 9000만원에 구비 9160만원을 더해 총 1억8160만원을 지역 내 평생교육 기반 조성 및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평생교육 진흥사업에 재투자 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보다 체계적인 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번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에서는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의 의미를 반영해 ‘포용과 창의로 생동하는 스마트 혁신학습도시 성동’을 비전으로 정했다. 방향성에 대한 핵심전략 4개와 세부 추진과제 12개를 제시하여 5년간 단계별로 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4대 전략은 ▲상생의 포용학습도시 ▲함께 일구어 가는 소통학습도시 ▲ 인간 중심의 창조학습도시 ▲혁신인재의 글로벌학습도시 기반 구축이다.

이중 성동구는 평생학습관(독서당인문아카데미)과 각 동주민센터, 체험학습센터 등을 연결한 학습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한 부분이 눈에 띈다.

구는 상생 소통의 학습공동체를 조성해 4차산업혁명과 사회적경제를 이끌어 가는 혁신학습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특히,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써 체계적인 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 학습도시 주요특성에 맞는 측정지표를 성동구 실정에 맞게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 토착어의 해 기념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세계 토착어의 해 기념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유네스코와 지속적 교류 ‘활력 더해’

구는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지난 2016년 글로벌 평생학습 중심체인 유네스코평생학습연구소로부터 우수한 평생학습도시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13일에는 유네스코평생학습연구소(소장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관계자들이 성동구청을 방문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동향과 최근 정책기조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소장과 라울 발데스 코테라 정책본부장, 최운실 집행이사회 부의장, 이성 前유네스코글로벌학습도시 담당관이 성동구를 방문했다.

구를 방문한 관계자들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의 최근 동향과 정책전망,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데이비드 소장은 특히 100세 시대의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교육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공공기관을 주민을 위한 열린 지식쉼터로 꾸민 ‘성동 책마루’, 미래를 준비하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인문학 특화 평생학습관인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평생학습관 인기 프로그램인 전통차(다도)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구는 유네스코 주관 ‘2019 세계 토착어의 해’를 맞이해 전 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토착어를 보존하고, 문화적 다양성 및 세계 각 언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희망하는 9개 초·중학교 약 13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9 세계 토착어의 해 체험 교육’도 실시한다.

체험 교육은 학생들이 세계 다양한 토착어를 알아보기고 우리나라 토착어인 ‘제주어’ 배워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초청 받아 지난 2월 방글라데시 ‘언어 순교자의 날 & 유네스코 세계 모어의 날’ 기념행사 공연에 참여하고 방글라데시 대사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9일에도 명동 유네스코회관 앞에서 열린 ‘2019 세계 토착어의 해 기념행사’에도 초청돼 마리오족 전통민요 및 피지 고별노래 등 다양한 토착어로 문화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전경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전경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와 ‘성동명사특강’

특히 구는 마을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수 있도록 ‘독서당인문아카데미’와 ‘성동명사특강’을 지속적으로 열며 주민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개관한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는 인문학 특화 학습관으로써 2년여 만에 성동구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시대 인재 양성의 산실인 동호독서당에서 인문문화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살려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교,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준 높은 강사들의 수업을 동네에서 만날 수 있다 보니 강좌마다 조기 마감되고, 대기자가 줄을 선다.

개관 이후 300여개의 정기 강좌와 75개의 특강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2017년 3000여명, 2018년에는 5300명이 넘는 구민들이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된 2분기 정기 강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도 매우 높았다.

인문학 강좌인 ‘미재와 함께 떠나는 행복한 미술여행’, ‘조선,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강의실을 벗어나 강사와 함께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4회에 걸쳐 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탐험해보는 ‘세계도시탐방’ 강좌를 비롯해 예술ㆍ역사ㆍ심리 관련 다양한 분야 강좌가 운영된다.

직장인이나 낮 시간이 바쁜 이들을 위한 저녁시간 강좌도 있다.

5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운영되는 ‘독서당 릴레이 야간강좌’로 5월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와 함께하는 ‘기억을 그리는 건축인문학아카데미’, 6월에는 퇴근 길,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이브닝 티파티-홍차이야기’ 강좌가 운영된다. 7월에는 ‘와인 아카데미’ 강좌가 개설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 1층은 열린 북카페인 ‘독서당 책마루’로 꾸려 연중 무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독서당 책마루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학습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장서 6000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50여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센터 2층에도 학습동아리를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각 요일마다 쉴 새 없이 동아리 활동이 이어진다.

스페인어, 중국어, 영어 등 어학강좌를 듣다가 마음 맞는 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학습동아리가 12개나 만들어져 매주 만남을 통해 서로의 학습을 돕고 있다.

‘성동명사특강’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성동구가 자랑하는 12년 전통의 교양강좌다.

구민의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저명한 명사를 초청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강좌로 올해로 116명의 명사가 초청됐다.

그간 방송인 김제동, 김태호PD, 혜민 스님, 소설가 조정래, 공신 강성태, 반려견지도사 강형욱 등 다양한 명사들이 거쳐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2014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회 명사특강에 빠짐없이 참석해 주민과 함께 강의를 듣고, 직접 강사도 섭외할 만큼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배움의 열정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복한 배움터 성동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발판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성동구의 평생교육을 전 세계와 공유하며 뻗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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