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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지권 서울시의원 “지하철 2호선 지하화 꿈이 아니다”
[인터뷰] 정지권 서울시의원 “지하철 2호선 지하화 꿈이 아니다”
  • 성동저널
  • 승인 2019.05.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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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
정지권 서울시의회 의원
정지권 서울시의회 의원

[성동저널] 성동구는 변두리 도시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서울의 중심 도시로 우뚝서는 발전을 이룬 도시다.

처음 사통팔달의 지리적 잇점을 내세우며 성동구 발전을 얘기할 때만해도 구민들조차도 쉽게 믿지 못했다. 그러나 10여년 만에 성동구는 오늘과 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금도 성동구의 발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도심 흉물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숲 미래과학관 건립, 명품도서관 유치는 물론 성수전략 정비구역 추진도 앞두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정지권 의원이 있다.

정 의원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결코 꿈이 아니다”며 “도심 흉물이던 지상 2호선이 지하화 되면 지상 역사에는 청년 임대주택과 백화점 등이 들어설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 지하철 변전소도 지하화 하고 지상에는 청년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사업도 정 의원을 중심으로 수차례의 협의와 설득을 거쳐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은 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으로서 성수동의 중심 도로에 흉물처럼 돼 있는 변전소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끝에 내놓은 방안이다”며 “현재 서울시와 교통공사, 성동구청과 막판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정 의원은 방치돼 있던 성수2가1동 마을마당 재조성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서울숲 승마장 부지 ‘명품도서관’ 유치, 빨간벽돌 보존 지역 전선 지중화 사업, 성수전략 정비구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도 뜻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시의회 입성 10개월이 됐다. 그간의 소회는.

서울시는 본청 및 사업소 포함 72개 부서가 있으며 산하기관이 24개소,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만 1만여명이며 서울시 2019년도 예산은 약 35조 규모다.

이러한 방대한 조직과 예산에 대해 성동구를 대표해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한다는 것,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의결, 입법, 행정 감시를 한다는 것이 힘에 벅찬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서울시를 속속들이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10개월이란 기간이 화살처럼 지나간 것 같다. 성동구를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정지권 의원이 효사랑봉사단의 어르신 식사대접 행사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지권 의원이 효사랑봉사단의 어르신 식사대접 행사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의원이 되기 전에도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해 왔다. 주요 성과는.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성동구 구의원,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장,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나름 성과도 있었고 보람도 느꼈다.

먼저 전 성동구의원으로서는 성수2가 3동 주민자치센터 건립, 주차장 건립, 성동지역경제혁신 센터장으로서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건립, 성수수제화거리 활성화 기여,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로 재식 당시에는 직원들의 복지와 근로환경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틈나는 대로 성동 효사랑 봉사단 활동을 하며 매달 지역 어르신들께 점심식사 무료봉사활동도 기억에 남는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활동은.

교통위원회는 저를 포함해 총 12명의 시의원들이 힘을 쏟고 있다. 교통위원회가 관장하고 있는 서울시 부서 및 산하기관은 서울시 도시교통실 및 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4개 부서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민에게 편리한 교통수단과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교통정책 수립과 조정,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 개선과 택시 정책 수립,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녹색교통 확대,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과 건설, 신속한 교통정보제공과 성숙한 교통문화 확대 등 도시교통 전반에 관한 사항을 관리, 감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 교통행정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시정보완하기 위해 교통위원회는 예산편성과 예산집행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하겠다.

앞으로도 수도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21C 선진교통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간 추진한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하부 아차산로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 보행로 상 횡단보도가 없어 성수역사(2층)를 오르내려야만 아차산로를 건널 수 있는 큰 불편을 초래했던 곳으로 수년간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최근에도 동일로 성수사거리 건대입구 방면과 영도대교에서 성수역 방면 좌회전도 신규 설치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도 좌회전이 금지되고 피턴을 하도록 되어 있어 피턴지역에서 정체가 발생하며 민원이 많았다.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도 개정했다. 2020년에는 서울숲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에도 반영했다.

서울시 공항버스 요금이 경기도에 비해 과다 산정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서울시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시 개선토록 지적했으며 운수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항버스 요금을 1000원 인하한 점도 나름대로 큰 성과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자전거(따릉이) 이용시 소정의 자전거 안전교육을 수료하면 이용료 감면 혜택을 주도록 조례를 개정해 공공자전거 이용시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수동 변전소와 2호선의 지하화도 추진중으로 알고 있다.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에는 변전소가 있다. 이곳은 성수동의 중심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다소 흉물처럼 돼 있다. 이를 어떻게 하면 도시 환경도 좋아지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 왔다.

그러다 이를 지하화하면 지상에 1000여 평의 공간이 생기게 되며 이를 청년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환경도 좋아지고 청년들 주택 문제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사업성과 예산’ 등의 이유로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구민들이 다소 실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다. 이 사업에는 약 2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각 역사마다 건물을 올리면 초 역세권이 된다. 이곳에 임대주택이나 백화점 등으로 분양하면 예산 1조원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주변 환경 개선과 상권의 활성화 등의 잇점들을 볼 때 사업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적극 알리고 설득할 생각이며 2호선이 지나는 인근 광진구와 송파구와도 함께 합심해 노력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구인 성수동이 최근 핫-플레이스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성수동의 핫플레이스의 요인을 보면 쓰러져가는 낡은 건축물에 특색 있는 상가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젊은 층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시작돼 더욱 특색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오면서 더욱 핫해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유명 커피브랜드 블루보틀까지 상륙하면서 다시 한번 거듭나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카페거리 등이 활성화되고 안착되려면 성동구와 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협의와 노력이 수반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지역 핫-플레이스들의 흥망성쇠를 보면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는 이제 시작 단계다.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용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핫한 지역으로 발전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소해야 될 현안이 있다면.

한 때 화려했던 북촌한옥마을, 경리단길, 신사동 가로수길, 양재천 가페거리 등 현재는 쇠퇴해버린 지역들을 돌아보면 그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이를 종합해 보면 첫째 젠트리피케이션 둘째, 다양성의 상실 셋째, 타지역과의 차별적인 문화코드 상실을 들 수 있다.

앞으로 성수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가 해소되야 할 것이다. 제가 지난 선거 당시 주민들에게 약속드린 사항도 이중 하나다. 소상공인, 젊은 창업자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발굴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

정지권 시의원이 동부간선도로 민원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지권 시의원이 동부간선도로 민원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먼저 서울숲 승마장 부지의 명품도서관 유치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인이 공약한 명품도서관 건립을 수정해 과학문화미래관 내 도서관 기능을 넣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4차 산업 기능과 통합이돼 도서관 고유의 기능을 잃게 된다. 제대로 된 도서관 건립을 위해 끝까지 뛰어볼 생각이다.

성수수제화거리 활성화 문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산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최근 성수2가1동 마을마당 개선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곳은 많은 주민들의 이용하는 공간임에도 방치되다 보니 저녁에는 어두침침하고 범죄도 우려되고 있다.

이 공간을 깨끗하고 환하게 전면 보수해 주민들이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을마당으로 조성하겠다.

특히 성수전략 정비구역(1~4구역) 주민들의 뜻을 모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적극 힘써 나가겠다.

구민들과 성동저널 독자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서울시 교통정책은 효율성과 성과만을 중시함으로써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교통정책이 주가 되어 왔다. 앞으로 서울시 교통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교통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여러 교통위원님들과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

제10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와 서울시 교통에 항상 관심을 갖고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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