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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해 확 달라진 성동구 ‘여름나기’... “도심에서도 시원한 여름휴가 즐기자”
[기획] 올해 확 달라진 성동구 ‘여름나기’... “도심에서도 시원한 여름휴가 즐기자”
  • 성동저널
  • 승인 2019.06.2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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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시 24시간 '야간쉼터' 개방
숲속 캠핑, 물놀이장 곳곳 개방
취약가구 에어컨 첫 지원... 전기세도 지원
살곶이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살곶이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성동저널]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이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특히 지난해 유래 없는 ‘폭염’을 경험한 뒤라 취약계층 사이에서는 더욱 더 그 두려움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민국을 직격한 갑작스런 폭염에 각 자치단체에서는 시급히 무더위 대책을 내놓았지만 더위를 해소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 여름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 경보에 따른 24시간 야간쉼터부터 주거취약가구를 위한 에어컨 지원까지 폭염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면서다.

특히 성동구는 ‘도심에서도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겨보자’는 목표로 지역 곳곳에 물놀이장과 숲속 캠핑장 등도 마련하는 등 크게 강화된 다양한 여름나기 대책을 내놨다.

또한 도로 물청소도 기존 11개 노선에서 25개 노선으로 2배 이상 확대해 지역 평균 온도를 낮춰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올해는 성동구가 어떤 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폭염경보’ 시 24시간 ‘야간쉼터’ 개방

구는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5월15일부터 집중 추진 중에 있다.

구가 마련한 대책은 ▲풍수해 안전대책 ▲폭염대책 ▲안전관리대책 ▲구민편의 생활대책 ▲보건대책 등 총 5개 분야다. 

먼저 풍수해 안전을 위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단계별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우기 전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침수취약가구를 돌봄공무원이 1대 1 전담 관리하는 등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한다.

침수 피해 시 이재민 대피 구호대책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긴급복구를 위한 권역별 긴급 지원체계도 가동한다.

구민 안전관리를 위해 주요 공사장, 도로시설물, 다중이용시설 등 여름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한다.

집중호우 이후 발생하기 쉬운 악취와 전염병 예방을 위해 분야별 청소대책을 마련해 악취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에 대비해 물청소를 더욱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청소횟수를 기존 하루 1회에서 미세먼지 경보 시 분진 청소는 2회, 200km로 연장 운행하며 물청소 구간도 기존 11개 노선에서 25개 노선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키로 했다.

특히 구민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서관, 경로당 등 총 248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지정했다.

지정된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161개소, 동주민센터 17개소, 도서관 및 책마루 등 8개소, 복지시설 5개소, 민간시설 57개소(금융기관 종교시설 등) 등이다.

이 중 금융기관 무더위 쉼터는 영업일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민들에게 쉼터로 제공되며 그 외 일반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경로당 등 연장쉼터 56개소는 주말, 공휴일 구분 없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폭염경보 시에는 야간쉼터 16개소(경로당 12곳, 책마루 3곳, 사근동노인복지센터)가 24시간 운영된다.

폭염 취약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방문간호사, 재가관리사 등 재난도우미 829명은 건강검진 및 도시락, 밑반찬 배달 등을 통해 홀몸어르신이나 거동불편 어르신을 수시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 취약계층 1921명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확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성동구청 로비 성동책마루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성동구청 로비 성동책마루

주거취약가구에 에어컨 첫 지원

특히 이번 성동구의 폭염 대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폭염 대비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점이다.

선풍기부터 에어컨 등 냉방기구는 물론 냉방기구 사용에 따른 전기세와 상하수도 요금까지 지원하며 지난해 폭염으로 숨 막히는 여름을 보냈던 주민들이 올해는 한층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먼저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독거어르신 및 만성질환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1인가구 500세대에는 냉방기구 및 핸디형선풍기, 여름인견이불, 모기퇴치제 등 무더위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구성된 ‘주주돌보미’ 및 ‘복지플래너’가 취약계층 1인가구 334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및 냉방기구의 작동, 소유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각 가구별 맞춤형으로 필요한 물품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창문이 없는 반지하층, 옥탑방과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숨 막히는 여름을 보내야했던 취약계층에게 ‘에어컨’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구는 여름철 냉방기구에 대한 전기세, 상하수도 요금 걱정으로 더워도 참아가며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못했던 저소득 주민들 위한 각종 공과금도 지원키로 했다. 

숲속 캠핑과 물놀이에 ‘풍덩’
구는 올 여름에는 도심에서도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시원한 여름휴가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푸르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성동구의 대표 허파 서울숲에서는 오는 7월5일부터 9월1일까지 9주간 여름캠핑장을 운영한다.

2015년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서울숲 캠핑장은 총 24면으로 이용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박 2일이다.

7월 중 이용에 대한 예약은 6월 17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했으며 8월 중 이용에 대한 예약은 오는 7월15일부터 가능하다.

예약방법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이용요금 1만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건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캠핑장 내에서 취사와 음주는 금지하고 있다. 반면에 캠핑을 즐기는 이용객들을 위해 기존 서울숲 프로그램 외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년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야간 곤충 탐험 프로그램’의 경우 금요일 1회에서 금요일, 토요일 각 1회 총 2회로 확대 시행된다.

또한 여름철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살곶이 물놀이장’은 지난 22일부터 문을 열었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유아물놀이장은 동시에 8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바닥분수, 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과 고정형 그늘막, 가족평상, 조명탑, 모유 수유시설 및 사물함,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물놀이장 운영기간은 오는 8월25일까지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입수를 금하며 매주 월요일은 수질관리와 시설물 및 장비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특히 올해부터는 야간에도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야간개장은 7월 20일부터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17시 30분부터 20시 40분까지다.

구는 철저한 일일 일담수 원칙으로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10시·14시·18시 1일 3회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상안전요원 15명과 자원봉사자 30명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숲 캠핑장 전경
서울숲 캠핑장 전경

영월 ‘성동힐링센터 휴(休)’도 본격 운영

갑갑한 빌딩숲을 벗어나고픈 주민들은 강원도 영월군에 ‘성동힐링센터 휴(休) 영월캠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다.

성동힐링센터 휴(休) 영월캠프는 성동구민 모두가 이용하며 문화 및 여가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주민 복지시설로 2016년 7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에 개장했다.

문산리 폐교 부지를 매입하여 리모델링한 시설로 일반 시설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지난 3년간 성동구민의 여행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카라반 5대를 신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캠핑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영월캠프 시설 중 글램핑장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고, 방문 이용객들이 주로 가족단위 여행객임을 감안해 카라반을 새로 설치하게 됐다.

카라반은 더블침대 1개, 2층 침대 1개가 있어 4인 가족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조리대, 옷장, 신발장, 식탁이 설치되어 있고 외부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나무 데크와 그늘막, 파라솔이 갖춰져 있다.

이번 카라반 확충으로 성동힐링센터 휴 영월캠프는 펜션형 숙소 5개실, 글램핑장 5개동, 카라반 5대, 일반데크 5개동 등으로 조성됐으며, 족구장과 공동취사장 등 캠핑족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영월캠프의 가장 큰 인기 요소 중 하나는 저렴한 이용요금이다. 성동구민의 경우 ▲펜션형 숙소(26㎡)와 카라반은 성수기·주말 4만원(비수기 3만원) ▲글램핑장 2만원 ▲캠핑장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성동 힐링센터 휴 영월캠프 예약은 성동구민은 매달 1일부터 3일까지 다음달 객실 추첨응모가 가능하며,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7일부터는 잔여 객실을 모두 오픈하여 서울시민 등 타지역 주민까지 자유롭게 예약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올해도 일찍부터 폭염이 찾아온 만큼 여름철 재해 및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특히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계층을 꼼꼼히 돌보고,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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