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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신성의 감성을 깨우다... 砂上樓閣(사상누각)
[기고] 정신성의 감성을 깨우다... 砂上樓閣(사상누각)
  • 성동저널
  • 승인 2019.06.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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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지은 높은 다락

[성동저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총 건축비가 대략 3조8,000억이 소요되고 공사인원이 약 80만명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기초부터 최신공법의 모든 기술을 총 망라하여 건설하였으며 현재 관광 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이며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지하 6층 지상123층 건물로 지상높이는 무려 555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남산이 243m이니 두 배가 훨씬 넘는 높이입니다.

뜬금없이 이 건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기초를 다지지 않고 모래위에 성을 짓는다는 砂上樓閣(사상누각)을 쉽게 설명 드리고자 할 뿐입니다.

최신공법과 모든 기술이 총 동원되어 아무리 훌륭하게 지었다 하더라도 기초가 허술하면 건물은 쉽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는 아무리 크고 튼튼한 나무라도 비바람이 몰아치면 뿌리채 뽑혀 나가떨어집니다.

예수님도 盤石(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지 불법으로 點綴(점철)된 못된 자들이 지은 집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꾸짖었습니다.

論語(논어)에서도 根本(근본)이 바로 서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뜻으로 本立道生(본립도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根本(근본)이 부실한데 어떻게 큰일을 이루겠습니까?

百年大計(백년대계)를 세워야 하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근본을 갖추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국가의 기강이 확립되고 대대손손 역사를 어어 나가려면 장차 국가의 기둥이 될 청소년들의 정신적 무장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향한 교육은 시급합니다. 탈무드의 지혜는 '물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정신을 鼓吹(고취)시키고 목적을 향해 매진하는 推進力(추진력)과 삶을 영위하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도록 이정표 역할을 해 주는 게 정부의 책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영합한 일부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퍼주기식 복지정책은 장차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청소년들의 정신을 시퍼렇게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개인을 墮落(타락)시키는 那落(나락)의 길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선진국의 예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에 좌절하고 고난에 쉽게 무릎 꿇고 逆境(역경)을 이겨낼 정신마저 무장해제 시키는 꼴이니, 장차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미래가 암담합니다.

지금이라도, 시급히 바로 잡아야합니다. 敎育(교육)이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 섭니다. 속이 꽉 찬 사람이라야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진정 있다면 인기에 迎合(영합)하는 알량한 마음으로 맹락없는 선심성 지원금으로 쓸 것이 아니라 차라리, 그 자금으로 속이 꽉 찬 청년을 양성하는 것이 똑바른 대한민국을 영구히 존립하도록 든든한 초석을 굳건히 다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