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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다같이 행복 누리는 ‘포용도시’ 성동... “소외 받는 구민 없도록!”
[기획] 다같이 행복 누리는 ‘포용도시’ 성동... “소외 받는 구민 없도록!”
  • 성동저널
  • 승인 2019.07.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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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다문화 가족을 잇다... ‘작은 책마루’ 개관
어르신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실버뮤지컬ㆍ9988 청춘클럽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주주돌보미ㆍ1대1 친구맺기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중구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어린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중구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어린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있다

[성동저널] 민선7기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최종 목표는 ‘스마트 포용도시’다.

첨단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도시’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적어도 공간적, 사회적, 경제적인 이유로 배제되는 구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를 포함한 많은 지자체들이 첨단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것에만 중점을 두다 보면 경제 논리에 밀려 도시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상대적 박탈감과 주민 양극화를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결국 ‘스마트도시’와 ‘포용도시’는 반드시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하며 이것이 구가 추구하고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 개념이다.

이번 호에서는 스마트시티 구현 노력과는 별개로 포용도시 실현을 위해서도 구가 어떻게 구민들을 끌어안고 있는지 살펴봤다.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작은 책마루’

성동구의 대표적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은 ‘책마루’는 이제 주민들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구는 다문화 가족들도 책 문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작은 책마루’를 조성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자녀의 90%가 초등학생 이하이며 그 중 만5세 이하 비율이 58%에 육박해 자녀들의 양육, 교육에 대한 걱정이 크다.

다문화어린이 작은 책마루 내부 모습
다문화어린이 작은 책마루 내부 모습

특히 실제 학령기 아동의 언어 습득이 지연될 경우 학업 성취가 낮고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사회문제로 연결되기도 한다.

구의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작은 책마루’는 이같은 관내 다문화 가족의 고민을 해소하고, 다국적 언어 도서 구입 및 대여를 원활하게 해 이중언어 교육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조성하게 됐다.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 위치한 다문화 어린이 작은 도서관은 61.35㎡ 규모로 한국,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등 6개국 언어의 유아 그림책 등 어린이 도서 2500여권이 비치돼 한국어와 모국어를 두루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성동구 교육문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책마루를 다문화로 녹여 낸 열린 문화 공간으로,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5개국 다문화 가족이 직접 참여해 누구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설립과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책마루는 민·관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주요 이용자인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의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이 도서관 운영위원으로 도서관 디자인 및 도서 선정에 직접 참여했다.

다문화가정의 도서운영위원들은 지난 2월27일 1차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보호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서가 및 책상은 친환경 재료 사용 및 모서리 부분 곡선처리 요망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시설(서가, 스툴, 재미있는 공간 등) 요청 ▲이중언어 습득이 가능한 국적별 그림책 및 동화책 도서 구매 등을 제안했다.

그 제안이 반영된 디자인안을 지난 4월 17일 구청장과 5개국 운영위원이 함께 확인하고 ‘디자인보고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민관 주민협의체 주도로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언어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배움터이자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작은 책마루’가 탄생해 지난 6월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도서관 운영위원 마르트(몽골)씨는 "아이가 자라면서, 이중 언어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모국 유아도서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모국 유아도서는 물론 아이와 함께 편히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앞으로 ▲독서·문화 강좌 ▲이중언어 학습 ▲자조모임 활동 ▲문화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작은 책마루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공간으로 서로의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내 다문화 가족이 지역 사회의 당당한 주민 주체로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개최한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 제1회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과 함께 한 정원오 구청장
지난 2일 개최한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 제1회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과 함께 한 정원오 구청장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성동구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어르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실버뮤지컬 ‘내 삶의 노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실버뮤지컬’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0세 이상의 구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일제강점기의 어려웠던 시절부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현재까지 그들의 애환을 대중가요로 표현한 뮤지컬 공연이다.

올해는 기존 실버명예가수 1기부터 3기까지 공연활동 확대를 위해 추가 선발 없이 합동 공연으로 진행했다.

현재 1기부터 3기까지 실버명예가수 등 총 52명으로 이번 공연에는 16명이 출연했다.

출연진 개개인의 삶이 표현된 사연 있는 노래부터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구성진 노래들이 펼쳐져 객석을 가득채운 400여명의 어르신 관객들의 박수가 연신 터져 나왔다.

2016년부터 시작한 실버뮤지컬에 참여한 명예가수는 이번 무대까지 ▲59년 왕십리 ▲타향살이 ▲세월 따라 노래 따라 ▲내 삶의 노래 등 총 4회에 걸쳐 대규모 공연을 펼쳤다.

특히, 공연 출연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도 높아 2017년 2기 모집에 117명이, 3기 모집에 98명이 오디션 예선에 참가해 예선심사에 7주가 걸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무대까지 총 4회(▲1회 ‘59년 왕십리’ ▲2회 ‘타향살이’ ▲3회 ‘세월 따라 노래 따라’ ▲4회 ‘내 삶의 노래’)에 걸쳐 펼쳐진 실버뮤지컬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행복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창단된 구립 시니어합창단도 1년간의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지난 7월 2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한여름밤, 님과 함께’라는 부제로 이은영 반주자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멋진 합창을 통해 구민과의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보리밭’, ‘연가’, ‘님과 함께’ 등 9곡의 혼성합창과 ‘행복한 그리움’, ‘사랑의 배터리’ 등 여성단원들의 무대, 다양한 끼를 가진 남성단원들의 색소폰 공연으로 다채로운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만의 무한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성동구에서는 어르신 실버댄스장 ‘9988 청춘클럽’도 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10월 서울 성동구 사근동노인복지센터 2층에 처음 문을 연 ‘9988 청춘클럽’은 참여형 노인복지사업의 하나로 정원오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건전한 여가를 통해 노년층의 우울증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클럽은 100㎡ 규모에 사이키 조명, 전문 음향장비, DJ박스 등 댄스시설을 완비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전문 강사의 춤 강습이,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는 가면무도회가 진행된다.

한편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도 호응이 높다.

구는 4명의 ‘효사랑 건강주치의’와 34명의 마을간호사가 직접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9월부터 시행한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통해 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 1만7625명 중 5206명을 직접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에게 각종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사회활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지역 내 어르신 누구 하나 소외됨이 없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힘 쓰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개최된 성동구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기관업무 협약식
지난 2일 개최된 성동구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기관업무 협약식

어려운 이웃 발굴 복지사각지대 포용

구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는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울 수 있도록 지역 내 종교기관, 생활업종 종사자 등과 함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 2일 개최된 협약식에는 지역 내 종교기관 대표자, 집배원, 배달 업종 종사자, 고시원장, 금융업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약기관이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구청에 신고하면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 연계한다.

또한 고립된 위기가구의 경우 동 협의체 위원들과 ‘1대 1 친구 맺기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주주살피미(주민이 주민을 살핀다) 1700명을 위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는 약 300여명에 달하는 어려운 주민을 발굴한 바 있다.

주주살피미들이 발굴한 위기가구는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56명이 ‘주주돌보미’로 위촉되어 이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활동을 펼친다.

주주돌보미는 취약계층 고위기가구와 1대 1 또는 1대 2 친구를 맺고, 지속적인 상담과 후원물품을 제공하며 대상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단 한명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오는 7월 13일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성동구 전역에서 대대적인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에서 아무리 많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웃을 살피고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준다면 한 사람도 소외됨이 없는 성동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