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기획] 2022년까지 공적 돌봄 100% 달성... 정원오 구청장 "돌봄 걱정 없는 성동"
[기획] 2022년까지 공적 돌봄 100% 달성... 정원오 구청장 "돌봄 걱정 없는 성동"
  • 성동저널
  • 승인 2019.07.26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봄 SOS 센터 설치... 돌봄 전담매니저 배치
성동형 초등돌봄센터 5호점 개소... 방학기간도 걱정 '뚝'
서울시 1호 종합재가센터 개소... 어르신, 장애인 돌봄 수행
정원오 구청장이 옥수중앙아이꿈누리터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이 옥수중앙아이꿈누리터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동저널] 현대 사회에서 ‘돌봄’ 문제는 가족의 문제를 넘어 이제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수는 557만5000가구로 2017년보다 21만9000가구나 증가했다. 이는 201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부모 가정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한부모 가구 수는 총 155만3166가구로 전체 가구의 10%를 차지할 정도다.

문제는 이들 가구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양육의 어려움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이에 이제는 관련단체나 정부가 돌봄지원과 의료지원 등 실제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된다는 것이 복지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이미 국공립 보육율 60%를 바라보며 전국 최고의 보육 1등구로 자리를 잡고 있는 성동구 역시도 돌봄에서 만큼은 예외가 아니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부터 ‘돌봄에 걱정 없는 성동’을 선언했다. 목표는 공적 돌봄 100% 달성이다.

17개 전동 ‘돌봄 SOS센터’ 본격 가동

성동구는 지난 18일부터 17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돌봄SOS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한 상황이 발행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연계해 주는 복지·보건 서비스의 통합창구다.

그간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요양시설, 복지관, 보건소 등 각 기관별로 찾아가거나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돌봄SOS센터’에서 서비스 지원·연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 ‘돌봄SOS센터 시범사업’ 자치구로 선정됐다.

이에 구는 민ㆍ관 및 관련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과 조정활동을 수행해 왔다. 또한 7월에는 성동구 복지정책과 내 돌봄지원팀을 신설하고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돌봄매니저 9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가 모두 해당되는 대상자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 각 개인별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로 연계해준다.

특히 돌봄 SOS센터는 8가지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요양보호사 및 활동보조인의 가사나 간병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일시재가서비스’, 단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서비스’, 병원이동 등 외출활동을 돕는 ‘이동지원서비스’, 가정 내 수리․보수를 지원하는 ‘주거편의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홀봄어르신, 노인부부세대 등 건강관리가 취약한 주민에게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지원 서비스’, 지역복지공동체 자원을 활용해 일상적 안부확인, 야간 안전확인 등 정서지원을 하는 ‘안부확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올해까지는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이 주 대상이며 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서비스 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 일반대상자는 비용을 부담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는 돌봄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비스 제공 연계기관 26개소를 확보했으며,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고령화 및 가족구조의 변화로 다양한 돌봄서비스 수요증가로 이제는 공공이 책임지는 보편적 돌봄 복지가 시급”하다며 “성동 돌봄SOS센터가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26개소와 협약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26개소와 협약

우리아이 돌봄도 ‘성동형 초등돌봄센터’에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성동형 온종일 초등돌봄 체계’ 구축도 눈길을 끈다.

양육환경의 변화로 돌봄의 사회적 욕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부족한 공급은 초등 돌봄 공백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크다.

이에 성동구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온종일돌봄 생태계구축 선도 사업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아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중심 행복 돌봄터 성동”을 목표로 초등돌봄시설 확충과 더불어 지역 수요에 걸맞은 특화된 전략이 인정받은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지는 성동만의 특화된 돌봄 생태계 구축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 12월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온라인 설문과 인터뷰 면담을 병행해 초등돌봄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돌봄센터 확충 및 돌봄서비스 제공 등의 시기별 물량을 산정했다.

올 한 해 돌봄센터 27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공적돌봄 수요 100% 달성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관내 초등학생 중 공적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이 돌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의 강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26일에는 성동형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5호점인 ‘왕십리도선동아이꿈누리터’도 개소됐다.

‘아이꿈누리터’는 놀이와 쉼, 배움이 어우러진 성동형 초등돌봄센터로 지난 2월 아파트 내 주민공유공간에 설치한 1호점(스위첸아이꿈누리터)을 시작으로 성수2가1동주민센터, 스위첸, 옥수중앙, 꽃재아이꿈누리터 등 현재 4호점까지 개소했다.

이번 5호점은 돌봄 수요가 많은 여름방학에 맞추었다. 왕십리뉴타운 내 위치한 ‘아이꿈누리터’는 성동구에서 아동 인구수가 세 번째로 많고, 돌봄교실의 대기 수요가 많은 숭신초등학교와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집-돌봄센터와의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한 곳에 조성된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된다.

또한 동 주민센터, 노인복지센터, 구립도서관이 있는 왕십리도선동 공공복합청사 내에 설치되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구는 이번 5호점 개소에 이어 2학기가 시작되기 전, 권역별 수요를 고려한 5개소를 추가로 개소함으로서 돌봄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5호점 개소로 방학 중에도 걱정 없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성동형 돌봄서비스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

총 5개소의 아이꿈누리터는 학기 중에는 수업이 끝나는 13시부터 19시까지, 방학 중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며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11개소, 초등학교 20개소,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 등에서도 방학 돌봄을 실시한다.

기관별 모집 대상, 운영시간, 비용 등 자세한 사항을 한 눈에 확인하고 싶다면 성동구에서 운영중인 ‘성동구 초등돌봄포털’에 접속해 확인하면 된다.

‘성동구 초등돌봄포털’은 수요자 중심의 초등돌봄에 관한 통합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구축하여 지난 5월 오픈했다. 특히 반응형 웹사이트로 구축하여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접속,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는 공간적 확충 외에도 초등돌봄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와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보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특히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에 걸맞은 스마트 포용인재로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역기관과의 협업과 융합을 통한 성동형 초등프로그램 개발, 초등 돌봄의 질적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15명의 ‘운영협의회’와 39명의 ‘실무협의회’로 이루어진 ‘성동구 온마을아이돌봄협의회’도 구성했다.

이들은 ‘운영협의회’ 수시 회의를 통해 돌봄 사안을 논의하고, 권역별 모임을 통한 ‘실무협의회’ 운영으로 구체적 사례 등을 공유하며 돌봄 관련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지자체 전국 최초의 새로운 돌봄 서비스인 ‘이웃돌봄’ 사업도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 돌봄이 가능한 학부모를 돌봄 이웃으로 양성하여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기관의 공간 공유와 초등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이웃돌봄 학부모의 활동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적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안심하고 낳아 기를 수 있는 행복돌봄도시 성동을 만듦으로서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데 드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는 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꽃재아이꿈누리터 개소식 모습
꽃재아이꿈누리터 개소식 모습

서울시 1호 ‘종합재가센터’도 운영시작

어르신·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책임질 ‘성동종합재가센터’도 지난 23일 성동구 뚝섬역 1번 출구 앞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등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통합해 직접 제공해 통합돌봄의 핵심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 주민센터 내 설치된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돌봄서비스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종합재가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한 뚝섬역 3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353㎡ 규모로, 사무실, 회의실, 휴게공간,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동종합재가센터는 ‘방문요양‧노인돌봄‧장애인활동지원’의 일반 서비스와 ‘방문간호ㆍ방문목욕ㆍ방문재활ㆍ긴급돌봄’의 특화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성동 종합재가센터는 간호특화센터로 타 자치구에 연내 개소하는 5개 센터의 방문간호를 전담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자(방문요양ㆍ방문목욕ㆍ방문간호),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자 및 구청장 인정자(노인돌봄ㆍ긴급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장애인활동지원)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성동종합재가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부터 장애인, 초등학생 등 아이까지 모두가 돌봄서비스를 누리는 보편적 돌봄서비스 구현을 위해 서울시에서 성동구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타 자치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각종 돌봄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동저널 주요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