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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變化無常(변화무상)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變化無常(변화무상)
  • 성동저널
  • 승인 2019.09.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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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변화가 이루어져 일정치가 않음

[성동저널] 항간에는 變化無常(변화무상)이 맞는 말인가 變化無雙(변화무쌍)이 맞는 말인가를 놓고 언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의미는 차이가 있지만 둘 다 쓰이는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因緣(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因緣(인연)에 의해 消滅(소멸)하므로 어느 한 모습으로 머무르지 않는다는 불교 용어인 諸行無常(제행무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變化無常(변화무상)도 이와 비슷한 뜻으로 어떤 상태에 일정하게 머물러 있지 않고 세상사가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입니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따라서 變化無常(변화무상)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무수히 生成(생성)하고 消滅(소멸)하는 과정이므로 늘 일정하지가 않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變化無雙(변화무쌍)의 無雙(무쌍)은 둘도 없다는 것이니 더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는 뜻으로 무언가가 급변할 때 쓰이는 말이므로 차이가 있습니다.

吉凶禍福(길흉화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만물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변한다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에게는 이렇습니다.

무언가를 얻었다고 해서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무언가를 잃었다고 해서 이 또한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크게 근심하는 일이 없으니 살면서 吉凶禍福(길흉화복)에 크게 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의 모든 사물은 因緣(인연)에 따라 생겨나고 消滅(소멸)하며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한 모습이나 형태로 머무르지 않는다는 諸行無常(제행무상)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아도 인간의 욕심은 끊임없이 뭔가의 이득을 渴求(갈구)합니다.

가진 것을 놓고 빈손이 되어야만 또 다른 무언가를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우지 않고 모든 것을 움켜쥐려고만 합니다.

'내가 쓸 수 있는 것이어야 財産(재산)입니다. 아무리 벌어도 내가 쓰지 못하면 그것은 遺産(유산)입니다.

아등바등 긁어모아 자신은 진즉 써보지도 못하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움켜쥐려고만 한다면 고스란히 遺産(유산)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는 기쁨이 있으면 화날 때도 있고, 슬픔이 있으면 즐거울 때도 반드시 있는 것처럼 인생사는 喜怒哀樂(희노애락)을 늘 품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사는 變化無常(변화무상)입니다. 지금 어렵다고 늘 어려운 것이 아니듯 지금 잘나간다고 그것이 永遠(영원)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인생길은 어떠했는지 가끔은 새겨진 발자취를 더듬으며 쉬었다 가세요. 혹, 나의 발자취가 자랑스럽다고 느끼신다면 거만스럽게 굴지 말고 겸손을 잃지 마세요.

혹, 나의 발자취가 보잘것없이 희미하다면 勇氣(용기)를 잃지 말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세요.

인생은 變化無常(변화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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