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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똑똑한 ‘스마트케어’로 어르신 복지도 역시 ‘성동’
[기획] 똑똑한 ‘스마트케어’로 어르신 복지도 역시 ‘성동’
  • 성동저널
  • 승인 2019.10.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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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ㆍIOT 등 접목... 돌봄도 일자리도 1등
9988청춘클럽ㆍ효사랑주치의 눈길
올해 노인일자리 등 1540명 활동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어르신 가면무도회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어르신 가면무도회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동저널] 2019년 8월 기준 성동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4만338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어르신들 가운데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복합적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독거 어르신 가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고령화 문제는 비단 성동구 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말 전체인구 1004만9000여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4%를 넘어선 상태다.

더구나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과 일자리 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스마트 포용복지’를 실현중인 성동구의 경우 이같은 어르신 복지 대책도 똑똑한 스마트케어를 도입했다.

또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9988청춘클럽, 효사랑주치의 사업 등 성동구만의 복지 사업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성동에서 태어나서 성동의 돌봄 환경에서 키워지고 청ㆍ장년을 거쳐 어르신 맞춤형 케어를 받기까지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안전하게 복지 울타리 안에 두겠다는 것이 목표다. 

◆ ‘든든한 돌봄’ 똑똑한 스마트케어로 

성동구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똑똑한 ‘스마트케어’에서 찾고 있다. 

어르신 돌봄을 위해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돌봄이 가능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과 IOT, AI 등을 사업에 접목해 활용해 나가고 있다.

구에 따르면 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용역을 통해 복지, 보건, 건강, 도시계획, 교통, 사회통합 등 8대 영역 중심으로 고령친화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함은 물론, 2020년 상반기 중에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할 예정이다.

또한 성동구의 돌봄 기반 확충을 위해 구립 데이케어센터와 단기돌봄센터 및 권역별 노인복지관도 확충한다.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어르신은 물론 어르신 가정의 복지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23일 뚝섬역에 개소한 ‘종합재가센터’에서는 성동구 돌봄 SOS 센터와 연계해 성동구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제공되는 방문요양, 간호, 가사지원, 간병 등의 돌봄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어르신 돌봄 사업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감지기로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실시간 살피는 ‘어르신 안전건강 관리 솔루션’ 사업이나,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 ‘행복커뮤니티 사업’은 대표적인 스마트 적용 기술들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는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은 물론 위급 상황에 응급구조 역할도 해내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어르신 돌봄을 넘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장년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통신사와 연계한 ‘함께해요 안부확인서비스’ 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음성통화 수발신 기록을 수집하여 일정기간 수발신이 없을 경우 각 동의 ‘우리동네주무관’이 실시간 안부확인을 하는 방식이다.

현재 약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4200명이 가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어르신일자리 사업 발대식에서 어르신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어르신일자리 사업 발대식에서 어르신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건강한 백세 ‘기억지키미’ 사업

지난 25일 성동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스마트한 동행, 치매를 넘어’ 치매극복 박람회는 성동구의 스마트 치매 관리의 모든 것을 보여준 행사였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치매안심 체조로 문을 연 이번 박람회는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에서 ICT, IoT 등 4차 산업 혁명 첨단기술이 접목된 치매 신기술의 소개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검진존, ICT체험존, 정보제공존으로 운영됐다. 단연 어르신들의 인기를 끈 것은 ICT체험존이었다.

VR(가상현실)을 쓴 채 화면의 물고기를 잡는 체험은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발달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 많은 어르신들이 줄을 서며 체험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GPS 기능이 장착된 신발 위치추적기 ‘꼬까신’, 스마트 인지재활 기기, IoT 기반 터치형 치매예방 교육 전자칠판 등 다양한 치매관련 스마트 신기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됐다.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서적 돌봄’이 결합된 기술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로봇화면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게임이나 노래, 미술 등을 할 수 있는 24시간 케어 ‘치매케어로봇’과 어르신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AI인형, 부모사랑 ‘효돌’과 인형로봇 ‘피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금호동3가 이정옥(78) 어르신은 “평상시 치매지원센터에서 하는 치매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렇게 박람회에 오니 새로운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다” 며 “처음해보는 VR체험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재미도 있고 치매에 도움 된다니 자주 하고 싶다”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검진 및 상담과 치매관련 주요정보들도 제공하였으며 경증 치매환자가 직접 음료를 주문·서빙하는 기억다방도 운영됐다.

그동안 성동구에서는 2007년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치매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발견하고 지역사회 내 치매노인을 발굴하여 맞춤형 사례관리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앞장서 왔다.

행사에 참석한 정 구청장은 “이제 치매는 꾸준히 관리되어야 하는 질병이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어르신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성동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치매예방 엑스포에서 어르신이 VR체험 모습
치매예방 엑스포에서 어르신이 VR체험 모습

제2의 인생,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

성동구 출자기관인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대표이사 이춘배)가 지난 1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고령자친화기업 분야 작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령자친화기업은 고령자(만 60세이상)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여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되며 전국 180여개의 기업이 지정되어 있다.

기존 고령자친화기업은 정부 지정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 또는 일반기업 형태가 대부분이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출자기관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형태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성동구와 구민이 공동출자하여 어르신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되어 운영 3년차를 맞았다. 직영 카페 2곳과 분식점을 주요사업으로 시설관리, 기타용역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도 추진중이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어르신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교통지도사업, 실버그린지킴이 등 총 27개 사업에 154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참여자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청춘극장’도 성동구만의 어르신 돌봄 방식이다.

‘찾아가는 청춘극장’은 그 동안 노인일자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주로 젊은 세대 중심의 문화공연들 일색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공연 체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한 가수공연, 마당놀이, 악극, 영화 상영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가장 좋은 복지는 바로 일자리다”며 “내년에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아울러 다채로운 문화 활동도 많이 마련해 어르신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4월 행복커뮤니티 센터 개소식
4월 행복커뮤니티 센터 개소식

어르신 핫 플레이스, 9988청춘클럽

성동구 사근동노인복지센터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현란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여느 클럽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무대 조명 아래에는 춤 삼매경에 빠진 어르신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지난 2017년 10월, 사근동 노인복지센터는 ‘9988 청춘클럽’ 운영을 시작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다. 청춘클럽이 노인의 건강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평소 참여하는 인원은 대략 100여명이다. 분기마다 열리는 가면무도회에는 2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댄스장에는 그동안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건강프로그램에는 없었던 사이키 조명, 전문 음향장비, DJ박스를 설치해 이색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청춘클럽을 방문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가족들 거두느라 여기저기 눈치보며 살았는데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추니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성동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그동안의 노인복지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형 노인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이 주인공인 되는 ‘실버뮤지컬’, 마을곳곳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지역 어르신 콘서트’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특히 전국 최초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담주치의가 집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어르신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와의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