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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운기 성동구의원 “성동구민 의견 수렴 창구 되겠다”
[인터뷰] 민운기 성동구의원 “성동구민 의견 수렴 창구 되겠다”
  • 성동저널
  • 승인 2019.10.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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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운기 성동구의회 의원
성동구의회 민운기 의원
성동구의회 민운기 의원

[성동저널] 최근 주민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의사전달에 있다.

한 사람의 의견은 전달이 어렵지만 여러 사람의 공동의견 전달은 비교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소수의 의견이라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다수의 의견이라고 그 의견이 모두 정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경우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해 수렴한 개개인의 목소리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이제는 공공에서도 주민들의 소수 목소리들을 직ㆍ간접적인 참여로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가 미래 공공정책 성공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운기 의원은 “앞으로 지역주민과의 의견 수렴에 있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지역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직장인이나 맞벌이 학부모 등을 한 명 한 명 찾아 만나겠다”며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그간 간담회나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론장은 매번 시간이 있는 일부 주민이나 특정 단체에만 국한돼 있어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개인적인 의견은 수렴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이같은 개개인의 소수 의견들을 모아 사업 시행 전 공론화 장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8대 의회 2년차를 맞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지난 1년은 배우고, 습득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해왔다. 이제는 단순히 공부를 한다는 자기만의 다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민들과 행정의 관계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설프게 주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지역 현안들을 행정과 융합하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으로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구체적인 행동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구의원이 되기 전 마장 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장으로 활동을 한 바 있다. 학교의 교육 정책은 모두 어머니회 위주로 돌아간다.

아버지회는 아버지들의 소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구성한 모임이다. 사실 어머니들은 학습위주의 의견을, 아버지들은 아이의 인성과 배려에 신경을 쓴다. 두 의견을 모아 균형 잡힌 교육 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구체적인 행동이란 구의원으로서 앞으로 이같은 소수의 아버지들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이다.

예컨대 시설 개선이나 도로 확장 등 정책 시행 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이 미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민자치회에서 파생된 듯 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구성원이 그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시는 유지 분들이나 시간을 낼 수 있는 분들에 집중돼 있다.

거주는 하고 있지만 낮 시간대 활동을 많이 못하는 직장인이나 다소 사업에 관심이 없는 주민과 학부모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고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수렴이 되면 관련 공공기관과 공유할 생각이다. 거창한 형식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다.

민운기 의원이 봉사활동 중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운기 의원이 봉사활동 중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근 지역구인 마장동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마장동은 동북선 경전철이 추진 1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으며 도시재생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마장축산물시장은 1960년대 조성된 시장으로서 당시 주차공간에 대한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주차 문제로 민원이 많았지만 국비 120억원을 확보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변화에 앞서 해결해야 될 문제도 있다.

사실 마장축산물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주로 마장역에서 내리는데 사실 제일 가까운 역은 왕십리역이다.

더구나 마장역으로 가면 남문쪽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부산물 시장이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비돼 있는 곳도 아니다. 아직 동북선 전철역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상인들과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되는 이유다.

마장축산물 시장과 주변 주민들의 상생 문제도 있다. 지금은 주변 주민들과 축산 상가분들 하고 커뮤니티 관계가 미약하다.

상가 주민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들이 도시재생 사업에 모두 포함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누구하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양대 기숙사 갈등 문제는 어떤가.

최근 성동구가 한양대와 함께 임대료 지원이라는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현재는 다소 수습된 분위기다. 제가 보기에도 이는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부분이다 보니 한시적 방안이다. 조금씩 양보할 부분이 생긴다. 젠트리피케이션 방법과 마찬가지로 사업자 분들과 학교나 학생들도 어느정도 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구의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 자체가 물꼬가 돼서 근 시일 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 볼 기회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구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구의원들의 모든 의정활동은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꼭 민원 뿐만 아니라 정책 아이디어나 부당한 일에 대한 제보 등 어떤 의견이라도 좋다.

저에게도 의정활동 과정 중 혹 잘못하는 점이 있다면 따끔하게 채찍질 해 주시고 잘하는 점이 있다면 응원하고 격려해 주길 바란다.

항상 더 나은 정책을 연구하고 집행부에 견제와 감시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면서 구민에게 필요한 사업의 집행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