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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홈페이지 전면 공개
성동구,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홈페이지 전면 공개
  • 성동저널
  • 승인 2019.10.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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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ㆍ덕트청소 등 비용 지원... 주방위생 지키기 앞장
성동구 홈페이지를 통해서 주방공개 업체의 주방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 홈페이지를 통해서 주방공개 업체의 주방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성동저널]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언제든지 원하는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다. 소위 배달앱의 전성시대다.

그러나 식품의약안전처 등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배달 음식점들의 주방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달전문음식점의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데다 이에 대한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상태다.

이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같은 배달전문음식점들의 보이지 않는 주방을 구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해 눈길을 끈다.

구는 조리시설만 있는 배달전문 음식점의 주방 사진과 동영상을 구 홈페이지에 연중 공개하고 있다. 현재 공개되고 있는 주방은 21개 업체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초부터 지역에 있는 배달전문음식점을 전수조사하고 일일이 업주들을 만나 공개하는데 동의를 구했다.

특히 구는 사업참여 배달전문 음식점에 대해서는 환풍기 등 청소 또는 교체비용 지원, 종량제 봉투, 위생모, 주방세제 등 위생용품 연 2회 지원, 현판부착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배달 족발집을 운영하는 정모(32세)씨는 “자신있게 주방을 공개한다는 것은 위생에 신경을 쓰는 업소라는 신뢰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메뉴라면 주방을 공개한 배달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구는 음식점들의 주방 위생을 위해 환풍기ㆍ주방후드ㆍ덕트의 청소 또는 교체비용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음식업체의 주방후드와 덕트 같은 경우는 찌든 기름때를 청소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청소업체를 불러 청소하는 것도 많은 비용이 들어 업주들의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이도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으로 그간 업주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원은 영업신고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식사류 취급 모든 일반음식점이면 가능하며 저염실천 음식점, 모범음식점, 성동맛집 등 음식문화개선사업 참여업소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원한다.

업소별 최대 50만원, 총 비용의 80%(자부담 20%)를 지원하며, 상반기 만 해도 36개 업소가 지원을 받아 교체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하반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총 18개 업소가 청소 및 교체를 시행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배달전문 음식점 뿐만 아니라 우리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의 위생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성동구가 이러한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고 동시에 영업 종사자의 자부심을 높여 성동구의 식품위생 수준의 향상과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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