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성동문화재단, 책에는 나오지 않는 베트남전쟁 이야기
성동문화재단, 책에는 나오지 않는 베트남전쟁 이야기
  • 성동저널
  • 승인 2019.10.23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 확인 중...

[성동저널]성동구청(구청장 정원오)과 성동문화재단, 한베평화재단, 베트남평화의료연대가 주최‧주관하는 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확인 중․․․’이 11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소월아트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한국과 베트남이 겪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인권 증진 및 상생과 평화의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올해는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이 20년을 맞는 해다. ‘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 확인 중․․․’은 사라져가는 한국과 베트남전쟁의 흔적들을 모아 펼치는 첫 시도이다. 국가가 한 일을 국가기록보다 개인의 기록에 의지해야 할 때가 기록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시는 그 침묵을 넘어서고자 기획되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국가의 기억보다는 개인의 기억을 중심으로 하며, 한국과 미국․베트남 자료를 망라해 현재까지 수집한 모든 아카이브 자료를 공개하는 자리다. 또한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피해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억 전쟁에 대한 지금까지의 과정과 시각을 제시하며, 현재에도 여전히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음에 착안하여 ‘확인 중․․․’이라는 제목으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전시는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 민간인학살 희생자들의 유품과 함께 문서와 기록으로 남아있는 그들의 이름과 출생년도를 집계한 희생자 명부를 최초로 공개한다. 유품으로는 희생자 무덤에서 나온 탄피, 신분증, 학살을 기록한 유가족 잡기장 등을 선보인다. 68년 퐁니퐁넛 학살을 기록한 미군 본 상병의 사진과 기록도 최근 입수한 미국립문서보관소 자료를 업데이트하여 공개한다. 특히 아카이브 서고를 꾸며 전시 제목 ‘확인 중․․․’의 진행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기록과 기억을 위한 몸짓과 행동까지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베트남 전쟁을 중심으로 한 이전까지와는 다른 기록물들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책에는 나오지 않는 전쟁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오픈 행사는 2019년 11월 4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전시 프로그램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한 토크_기획자 서해성 작가와 함께 보는 아카이브 기록전: 확인 중․․․’(2019년 11월 8일 오후 1시, 소월아트홀), ‘한국-베트남-미국 베트남전쟁 참전군인과의 대화’(2019년 11월 20일 오후 4시, 왕십리 갤러리 허브)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성동문화회관 소월아트홀(왕십리역 9번 출구)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일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성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 흩어진 전쟁의 기억을 모아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시각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dfac.or.kr/)를 참고하거나 성동문화재단 교육문화팀(02-2204-7558) 혹은 한베평화재단(02-2295-20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 확인중․․․’포스터
전시‘베트남전쟁 아카이브 기록전 확인중․․․’포스터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