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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호 특별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교통체계 개편으로 서울 중심구 만들겠다”
[300호 특별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교통체계 개편으로 서울 중심구 만들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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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해 왔다.

교육과 보육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예비맘들을 성동구로 불러 모았으며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전국 최대 규모 소셜벤처밸리 조성은 공장지대를 활기와 개성이 넘치는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바꿔놨다.

또한 민선7기 ‘전국 최초’, ‘전국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혁신 정책들은 주민 실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들은 사실 성동구의 뛰어난 지리적 위치에서 기인한다.

성동구는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고산자로, 동일로 등 간선교통망이 집중돼 있으며 왕십리역을 중심으로 경의중앙선, 지하철 2ㆍ5호선, 분당선과 ITX-청춘열차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특히 최근에는 왕십리부터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까지도 건설 예정 중에 있다.

강남 중심지 뿐만 아니라 강북 중심지까지도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천혜의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많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불러 모았지만 앞으로 교통정체 해소와 통행 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들 기업들에게 매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후에는 서울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장담하기 어렵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올해 특히 ‘교통분야’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다.

이에 300호 특집을 맞아 본지는 정 구청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정 구청장의 그간의 고민과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원오 구청장은 “그동안 차량 중심의 교통에서 사람중심의 교통으로,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ㆍ보행자 중심으로, 공급자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은 교통체계 개선으로 명실공히 서울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동저널 300호 격려 한 말씀.

언론매체가 다변화하며서 지역신문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며 벌써 300회를 발행했다는 것은 성동저널 임직원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발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제1호 창간 후 19년 동안 성동구의 성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든든한 동반자로써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기사를 발굴하고 성동구 대표 지역 언론사로서 신뢰와 사랑을 받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겠다.

성동구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어떤 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나.

사실 성동구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년째 교육과 보육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이자 서울시 자치구 출산율 1위의 예비맘들이 선택한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 지역은 과거 공업지역이 쇠퇴하고 낡은 건물들이 많아 좋지 않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소위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젊은 예술가와 젊은 청년사업가들의 특유의 젊고 독특한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2015년 즈음에는 디웰하우스, 카우앤독 등 공유 오피스 등이 생겨나면서 스타트업과 소셜 벤처들이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동시에 대림창고, 베란다 인더스트리얼 등 창고와 공장 시절의 내ㆍ외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뉴트로(Newtro)’ 감성을 자극하며 청년 인스타그래머들을 끌어들였다.

현재는 성수동에 명실상부 전국 최대 규모의 소셜벤처밸리가 형성돼 청년일자리,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간 전국 최초, 최고의 혁신적인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좋은 평가도 성동구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생각한다.

성동03-2번 마을버스 안전기원제 모습
성동03-2번 마을버스 안전기원제 모습

올해는 특히 교통분야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유는.

교통정체와 통행편의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민원사항 이지만 이처럼 구에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울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해결하고 나가야 할 문제다.

소통은 원활해야 하며 보행자들은 안전하고 편하게 활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지난 2017년부터 신호체계 개선과 횡단보도 및 대각선 횡단보도, 고원식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등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차량은 많은 데 좁은 도로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도로는 확장을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

특히 관내를 이동하는 구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내 버스 노선도 새로 조정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생각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 달라.

먼저 올해 도선사거리(10월31일 개통)와 성수사거리 좌회전 신호(7월7일 개통)를 신설했다.

간선도로의 경우 교통정체 가중을 우려해 좌회전 신호를 규제해 왔지만 이 지점은 원거리를 우회하고 P턴을 해야 하는 관계로 오히려 교통정체가 가중돼 온 곳이다.

그러나 서울시 관련부서, 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등과 협의 및 심의 등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이를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인 점검과 협의를 통해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금호역 주변 장터길 확장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 곳은 동호로와 교차되는 독서당로, 뚝섬로의 도로망 체계가 단절돼 장터길이 보조간선도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보도 폭이 좁아 보행이 어렵고 차도를 이용한 보행으로 안전사고 위험도 매우 높은 곳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 금호역과 금남시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400m 구간으로 금호역~보도협소구간 110m을 2차로에서 3차로로 우선 확장할 계획에 있다.

올해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9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를 마쳤다. 사업비 약 250억원은 서울시에서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실시 계획 인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공사를 시작해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나머지 잔여구간도 장기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신금호역 일대 금호로 확장공사는 이미 시작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3차로의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5호선 신금호역 지하철 출입구를 2개소로 신설해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내 버스노선 조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달라.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야 말로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서비스를 누리는 성동구 구정 방향인 포용도시와 맥락을 같이하는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한다.

성동구는 왕십리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신흥주거지 변화에 따른 대단지 아파트 입주 및 다수의 인구 유입이 이어졌고 그로 인한 주민들의 교통 불편 및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민원사항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1일자로 운행을 개시한 성동14번 마을버스의 경우 계획부터 운행까지 1년이 걸리지 않은 최단 시간에 이뤄낸 성과다.

행당6구역 서울숲리버뷰자이아파트 신축이 완료되면서 1034세대가 입주했는데 교통거점인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운행하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구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수용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왕십리동 일대에도 왕십리자이아파트, 왕십리KCC스위첸아파트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해당 지역에만 5개 단지 총 2478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운행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었다.

이에 신금호역에서 출발해 왕십리역을 경유하는 성동03번의 노선 조정을 통해 03-1번과 03-2번으로 노선을 분할했다.

기존 03번 노선은 03-1번 노선으로 그대로 가져가고 03-2번 노선을 개설해 하왕십리동 일대 KCC스위첸, 왕십리자이 등을 경유토록 해 왕십리역으로의 직통노선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왕십리도선동 대단지아파트 입주에 따라 인근지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노선조정을 계획 중에 있으며 매년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을 통해 만족도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내년에 새롭게 구상중인 정책이 있다면.

올해 성동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신청한 사업이 모두 선정돼 지역별 특성을 살린 사업들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먼저 왕십리ㆍ행당 지역에는 △소월아트홀 리모델링, 금호ㆍ옥수 지역에는 △성동맘&키즈복합문화센터 건립, 성수ㆍ응봉지역에는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송정 지역에는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등의 시설을 확충해 나가게 된다.

아울러 저층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는 마장, 사근, 송정, 용답지역은 다양한 형식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마장동의 마장축산물시장과 함께 하는 시장연계형 도시재생,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으로 마을호텔이라는 수익모델을 구성해 갈 예정인 사근동도 이다.

또한 자동차유통산업의 구심점인 용답동(장안평) 도시재생, 서울형 골목길 재생, 용답상가시장 일대를 연계한 시장과 마을 연계형 도시재생 등 3가지 모델이 진행되고 있는 용답동과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및 골목길 재생이 함께하는 송정동까지 각 동별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으로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해 나가겠다.

소셜벤처 EXPO 에서 소셜벤처 경연대회 수상자들
소셜벤처 EXPO 에서 소셜벤처 경연대회 수상자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구민들의 삶과 함께 하는 구청장, 친근하게 소통하는 구청장, 고민하고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같은 자신과의 다짐을 되새기면서 결국 구민들에게 힘이 됐다는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월 성동구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일상 속의 작은 불편에도 관심을 갖고 고민하며 개선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십년간 불편을 끼쳤던 전신주 40기를 한전과 협의해 이설하고 성동구 모든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도 이뤄냈다.

신금호역 및 장터길 확장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한 것들도 주민과 함께 현실로 이뤄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언제든지 깨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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