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웃사랑후원금 400만원 특별성금 쾌척
조순자 회장 “학생들도 이웃사랑 마음 간직하길”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 사근동장학회 조순자 회장이 지난 10여년 간 지역을 동분서주하며 묵묵히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에 매진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1년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을 모아 사근장학회를 창립한 뒤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9년여 동안 63명의 학생들에게 총 9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조 회장은 지난 23일 사근장학회 총회를 열고 5명의 학생들에게 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이날 조 회장은 병환이 깊은 어머니를 보살피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양대학교 학생의 사연들 듣고 4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미래 인재가 돼 이름을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도 자신이 받은 마음을 다시 지역 사회에 돌려 줄 수 있는 이웃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근장학회는 지난 2011년 6월 발족해 매월 회원들의 후원금 2만원~10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사근동에 거주하고 있는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올해도 조 회장을 비롯해 29명이 회원들은 장학금을 마련해 매 분기 5명의 학생들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 23일 사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4분기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달호 서울시의원과 이민옥 성동구의회 의원, 이동석 사근동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조순자 회장을 비롯한 사근장학회 회원들의 이같은 마음을 서울시의회에 적극 알려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달호 의원은 “지역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렇게 수년째 장학금을 모아 전달하고 계시는 조순자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에게 존경의 말씀과 감사를 드린다”며 “학생들도 장학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말고 있는 그대로 착실히 학업에 열중해 큰 일 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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