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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德本財末(덕본재말)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德本財末(덕본재말)
  • 성동저널
  • 승인 2019.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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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근본이고 재물은 맨 나중이다.

[성동저널] '德(덕)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철학적인 답들은 각양각색입니다만, '대등한 사람들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 德(덕)이다'라고 말한 것이 귀에 쏘옥 들어옵니다.

'德(덕)이 근본이고 財物(재물)은 말단'이란 이 말은 선과 후를 잘 깨달아 根本(근본)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특히, 근본인 德(덕)을 실현하는 것이 사회적 理想(이상)을 實現(실현)해 나가는 것처럼 王道政治(왕도정치)의 기본 이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온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王(왕)의 기본자세는 德(덕)이라는 根本(근본) 부터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는 王(왕)의 마음가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王(왕)이 末端(말단)인 財物(재물)을 가까이 하면 백성들도 서로의 利益(이익)을 쫒아서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血眼(혈안)이 되어 끝없는 紛亂(분란)이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善(선)한 本質(본질)을 갖고 태어났지만 오물을 털어내고 세속의 慾心(욕심)을 이겨내야만 자신의 밝은 德性(덕성)을 밝히며 그 本質(본질)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스스로도 느껴야만 합니다. 德(덕)은 커녕, 기본 매너도 없이 재물에만 눈이 먼 사람들은 이 땅에 설 자리가 없음을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산가의 자녀인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은 세상에 자기들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利己的(이기적)이며 기본적인 禮(예)조차도 안중에 없다는 듯이 眼下無人(안하무인)으로 세상을 더럽힙니다.

'금수저'란 '비공식적인 용어'로 사회 階層(계층)을 흥미롭게 구분하여 표현한 말인데, 부채와 타인의 자본을 뺀 순수 자기자산을 기준으로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만, 참고로, 금감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근거로 구분해 보면 자기 자산이 100억 이상, 가구당 월수입 1억 이상(대한민국 상위 0.04%) 되는 사람을 금수저라고 합니다.

순자산 24억 이상, 가구당 월수입 8천 이상(상위 1%)은 은수저. 순자산 10억 이상, 가구당 월수입 5천 이상(상위 4.5%)을 동수저 라고 보편적으로 나누는데요, 흙수저는 가구당 월수입이 2백만원 이하라고 하니, 흙수저의 悲哀(비애)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生活苦(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가족이 현재에도 진행형이지 않습니까?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서글픔과 안타까움이 밀려오는 이유는 富(부)의 심한 편차라는 이유도 없지 않아 있지만, 금수저들의 行態(행태)를 보면 目不忍見(목불인견-눈 뜨고 차마 볼 수 없다)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온 금수저들의 墮落(타락)하고 眼下無人(안하무인)격으로 갑질하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괜히 솟구치는 憤怒(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자녀들은 특히 德本財末(덕본재말)이란 말을 꼭 기억해야 할 듯합니다.

德(덕)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에 실패한 일 없고, 惡(악)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에 성공한적 없습니다. 그러기에 德(덕)이 근본이고 재물은 나중임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사회의 첫 걸음부터 떳떳하게 살아가려는 꿈과 희망을 품고 사는 젊은이들이 대다수 입니다.

미래를 짊어질 이러한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어 應援(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재물의 힘을 앞세워 뼈저린 挫折感(좌절감)을 맛보게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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