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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방문상담 ‘복지사각’ 302명 발굴
성동구, 방문상담 ‘복지사각’ 302명 발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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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이혼 후 두 자녀를 양육하는 박성자(가명, 53세)씨는 척추협착증으로 장시간 근로가 어려움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월 60만원으로 3인가구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 배우자의 소득으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다 이번 발굴조사로 기초생계급여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자녀들과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 월 100여만 원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자녀와 생활하는 이미래씨(가명, 51세)도 이번 발굴조사로 기초생계급여를 받게 됐다.

그는 생활고에서 벗어나 사회복지공무원의 도움으로 SH기존주택전세임대도 신청하게 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사회복지공무원이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회복지공무원이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처럼 지원 제도를 모르거나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던 ‘복지사각’ 이웃 302명을 발굴,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번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공무원이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 발굴한 것으로 의미가 컸다.

먼저 구는 ‘성동구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도 부양의무자 때문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구와 소득활동을 하지만 여전히 최저생활을 하고 있는 가구 파악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무원이 직접 이들 가정을 방문ㆍ조사 결과 83가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초연금대상자 등 공적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219가구에 대해서는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이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도 구는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복지공무원의 빈틈없는 방문상담으로 복지사각 지대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구는 돌발 위기에 처해있는 이웃을 찾기 위한 ‘주주살피미’(성동구형 명예사회복지공무원)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2,48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한해만 4,272명의 사각지대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송파 세모녀, 성북구 네모녀 사건 등과 같이 복지신청주의로 인한 유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가정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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