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성동구, 3년 모은 빅데이터로 ‘금연’ 환경 조성
성동구, 3년 모은 빅데이터로 ‘금연’ 환경 조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02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십리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연캠페인
왕십리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연캠페인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6시부터 11시까지 ‘왕십리역주변’과 ‘신금호역 교차로’는 흡연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이 시간대 이 지역에는 ‘금연단속원’이 집중 배치된다.

이처럼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간접흡연 피해 민원, 과태료 현황, 통시설물 및 교육시설물, 유동인구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금연’ 환경 정책을 수립했다.

이같은 빅데이터는 3년 동안 모은 자료로 구가 설립한 성동구 빅데이터 센터에서 자체 분석하면서 연구용역비 절감 효과도 거뒀다.

구에 따르면 2015년 성동구 간접흡연 피해 민원처리는 128건이었으나 2018년 419건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금연구역 내 과태료 부과건수도 2015년 125건(1108만원)에서 2018년 950건(9180만원)으로 7.6배 늘었다.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매년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금연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특히 GIS(지리정보시스템) 분석을 통해 업무 담당자가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행정을 구현했다.

먼저 간접흡연 피해 민원과 과태료 단속 데이터 및 유동인구, 대중교통, 일반음식점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흡연 핫스팟(hotspot) 지역을 파악하고 시간대별 흡연집중지역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6시부터 11시까지 ‘왕십리역주변’, ‘신금호역 교차로’ ▲11시부터 17시까지는 직장인이 많은 ‘성수역’, ‘뚝섬역’ 인근 ▲17시부터 21시 사이에는 한양대 인근 음식점 밀집지역 등이 집중 흡연구역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간대별 흡연민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금연단속원을 배치, 제한된 인원으로 간접흡연 민원을 효율적으로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동구에서는 총 6명의 금연단속원, 금연지도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구는 금연구역 후보지역 선정에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했다.

구는 흡연유발지수 산출 모델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표준격자(100m*100m) 단위별로 흡연 발생 가능성을 정량화했다

상왕십리역·옥수역 인근,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부근 등이 흡연유발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금연계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연정책으로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공존하는 도시공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부서에서 다년간 축적된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구민들에게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