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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披荊斬棘(피형참극)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披荊斬棘(피형참극)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1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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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를 헤치고 쪼개다(즉, 어려움을 이기고 헤쳐 나아가다)

[성동저널] 우리가 힘든 상황이나 어려운 고생길을 가시덤불로 비유한 말이 荊棘(형극)인데요,

이 말은 중국 宋(송)나라 때 范曄(범엽)이 쓴 ’後漢書(후한서)‘의 馮異傳(풍이전)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後漢(후한)의 光武帝(광무제) 劉秀(유수)는 前漢(전한)을 멸망시키고 新(신)나라를 세운 王莽(왕망)의 군대를 진압하여 물리치고 평정합니다.

이러한 劉秀(유수)의 군대도 초창기에는 세력이 미약하여 군대 統率(통솔)에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이 따랐습니다. 심지어 군기도 紊亂(문란)하여 군졸들의 탈영도 잦았습니다.

이 때 유수의 측근에서 主簿(주부-서무 책임자)라는 벼슬(우리 군대에서는 일명 '따까리'라 하였음)을 맡고 있던 馮異(풍이)는 전혀 동요하는 기색 없이 전투에 임했습니다.

유수가 추위와 배고픔으로 큰 고통을 겪을 때면 풍이는 어김없이 옥수수나 콩죽을 구해와 끼니를 해결해 주었고, 폭우를 만나 옷이 젖으면 땔감을 구해 와 불을 피워 유수 일행의 옷을 말려주는 등 두루두루 챙겨 주었습니다.

후에 유수가 황제에 오른 뒤 풍이에게 關中(관중) 땅을 지배하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풍이가 關中(관중) 전 지역에서 민심을 얻어 칭송이 자자하자 오히려, 풍이가 모반을 꾀한다는 상소가 올라옵니다.

이에, 황제 유수는 모든 대신들을 모아놓고, 예전에, 어려움을 헤치고 관중 땅을 평정하여 오늘 날의 대업을 이룬 것은 풍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잊었단 말이오? 하면서 풍이에게 더 많은 금은보화를 하사 했습니다.

이렇듯 披荊斬棘(피형참극)이라는 말은, 가시덤불과 같은 고난길을 헤치고 극복하여야만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요즈음 대한민국의 경제가 끝 모를 바닥으로 墜落(추락)하고 있습니다. 雇傭率(고용율) 低下(저하)로 內需景氣(내수경기)도 最惡(최악)의 상태입니다.

雪上加霜(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라는 못된 바이러스까지 猖獗(창궐)하고 있으니 자영업자들은 철퇴를 얻어맞고 그로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자가 격리조치' 처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潛伏期(잠복기)에는 아무 症狀(증상)이 없으니까 여기저기 闊步(활보)하고 다니는데, 이러한 행위 자체가 더욱 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모기를 잡으려면 일단 문을 꼭꼭 닫고 잡아야 하잖아요.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기향을 피우면 당연히 효과가 떨어지지요.

'대한의사 협회'에서 중국인 입국을 遮斷(차단)해야 한다고 수차례 警告(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중국 눈치 보느라 우리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疑懼心(의구심)마저 들게 하여, 국민의 불신을 불러일으키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에서의 유입을 전면 遮斷(차단)하고 내부 防疫(방역)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 비상사태인 현 상황을 여·야 할 것 없이 政治的(정치적)으로 선거전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흑색선전을 한다면 국민은 憤努(분노)할 것입니다.

어쨋든, '코로나19'라는 가시덤불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超黨的(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合心(합심)해서 협조하여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모든 手段(수단)과 方法(방법)을 講究(강구)하여 하루 속히 진압될 수 있도록 特段(특단)의 措置(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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