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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형 스마트 도시브랜드 완성하겠다”
[창간 20주년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형 스마트 도시브랜드 완성하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7.1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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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민선 7기 후반기에는 “성동형 스마트 도시브랜드를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성동형 스마트 도시브랜드’는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을 통해 구민 누구나 최상의 교통, 안전, 네트워크, 복지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도시 혁신 모델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쉼터, 스마트서울 네트워크, 스마트케어 복지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도시브랜드’가 완성되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되며 지금보다 4배나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집에 가만히 앉아서도 구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사실 성동구는 이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지난 1년 교통사고 88.4% 예방 효과를 검증한 상태로 올해와 내년 보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총 62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도 주요 도로변 10개소에 설치 중으로 이달 내 선보인다.

공공와이파이 무료 보급을 위해서도 이미 시비 39억원을 확보해 와이파이6을 구 전역에서 설치되고 있다.

관내 17개 복지서비스도 이미 모두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부확인’에서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 생활지원, 문화여가 생활 지원, 심리상담 지원까지 IoT기기 등을 통해 꼼꼼히 챙긴다.

민선7기 지난 2년 성동구가 스마트 도시브랜드 안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고 앞으로 후반기 2년 어떻게 완성해 나갈 것인지 정원오 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성동저널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축하 한 말씀.

매체가 다변화하면서 갈수록 언론환경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이라는 시간을 굳건히 한 자리에서 지켜가고 계시는 ‘성동저널’임직원 여러분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

성동구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은 소식 하나까지 발 빠르게 전달해 주시고,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정직한 보도와 고견 덕분에 성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되고 있다.

계속해서 시대 흐름을 통찰하며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언론매체로 거듭나시길 바란다.

성동구에 설치될 공공 와이파이 설치 존
성동구에 설치될 공공 와이파이 설치 존

민선7기 전반기를 평가해 본다면.

민선 7기에는 4차산업혁명시대 IcT, IoT,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똑똑한 기술에 기반해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목할만한 사업 중 하나는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다. 6300건이 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와 학생, 학부모 의견을 분석해 관내 통학로 사고 위험군 7개 초등학교와 보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다발지점 횡단보도 7개소 등 지난해 말까지 총 14개소에 설치했다.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야간 횡단보도 집중조명,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행자 감지 센서 및 음성기능 안내 기능 등 IoT 첨단기술을 접목했으며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한 원격제어, 빅데이터 분석, 교통관련 데이터 수집, 수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실제로 데이터분석 결과 정지선 위반 차량이 77.8% 급감하고, 교통사고가 88.4%로 예방되는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행량이 많고 통학로 사고 위험이 있는 곳에 올해, 내년 각각 24개소를 설치하여 총 6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성동구는 LG전자와 협력해 ‘성동형 스마트 쉼터’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신개념 버스정류장으로 이곳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미세먼지 정화 △냉난방 △스마트 미디어기술 △CCTV △비상벨 △BIT시스템 △공공Wi-Fi △유무선 휴대폰 충전 등이 모두 가능하다.

왕십리로, 고산자로 등 주요 도로변 10개소에 설치 중으로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임신부 무료 가사돌봄 서비스도 시작했다. 벌써 6월 한달 간 82명이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하고 있고, 7월 10일 기준 26명이 추가로 신청해 누적인원이 108명에 이른다.

민선7기 후반기에도 다목적홀, 공동육아방 등을 갖춘 ‘성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왕십리 철도 유휴부지에 오는 9월 이전 개관한다.

금호동 지역에는 영유아와 아동, 부모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창의적 복합 문화체험관인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9월 개관될 육아종합지원센터 조감도
오는 9월 개관될 육아종합지원센터 조감도

현재 구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은 어떤가.

성동구는 7월 15일 현재 기준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48명은 완치되었다. 지금은 무엇보다 뚜렷한 백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앞으로도 성동구는 선별진료소 운영,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점검,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등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종료시까지 운영될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먼저 재난기동반을 신설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 총괄, 유흥ㆍ공중위생, 문화ㆍ체육 등 주요 분야별 현장 대응반 운영, 지역 집단감염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도 보강했다.

또한 정확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보건소 내 역학조사반도 신설하는 등 조직과 인력면에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서도 언택트(Untact) 사회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 비대면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효사랑주치의 사업’에 화상전화를 통한 의료 돌봄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

예산집행, 신기술 도입, 기존 제도 변경 결정 등의 상황에서 주민이 신뢰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겠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해 왕십리 민자역사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해 왕십리 민자역사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 GTX-C노선 왕십리역 유치 관련 현재 상황과 전망은.

왕십리는 서울의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고 지하철 2호선ㆍ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최대 환승역이다. 2025년에는 동북선 경전철 개통까지 앞두고 있어 퀸터플 역세권의 수도권 광역 교통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연간 총 이용 인원만 해도 1억900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이미 강북 최대 환승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GTX-C노선은 청량리와 삼성역 구간에 왕십리를 무정차 통과하게 되어 있다.

왕십리역에 정차한다면 2호선과 5호선, 분당선 등의 환승 효과로 명동, 종로, 홍대 등 강북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성동구 주민만이 아니라 경기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차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에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유치요청서와 주민 15만997명의 서명부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서명운동은 주민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해 12일만에 성동구민의 50%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주셨다. 이러한 뜻에 광진구, 중구, 한양대, 한양여대에도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고 계시며 이달말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성동구는 GTX-C노선의 왕십리역 유치를 위해 관련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주민과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 소셜벤처 지원 정책 방향은.

소셜벤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속가능한 수익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기업 또는 조직이다.

성동구는 소셜벤처가 잘 알려지지 않은 때부터 이들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보았고 2017년 9월 전국 최초로 소셜벤처 전담 조직 ‘소셜벤처팀’을 신설하고 조례도 제정해 소셜벤처 기업의 육성과 자생력 제고,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국 약 1000여개의 소셜벤처 중 약 320여개의 소셜벤처 중간지원조직, 임팩트 투자사가 성수동에 집적되어 있다.

올해는 소셜벤처의 자생력 제고 및 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억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게 된 것이 큰 성과 중 하나다.

최근 임팩트투자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를 펀드운용사로 선정했고,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모임인 ‘임팩트 VC 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임팩트 펀드는 소셜벤처 기업의 초기 창업 투자자금으로 약 3억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단기간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VC 네트워크’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소셜벤처 기업들의 대규모 후속 투자 연계를 맡게 된다. 성동 소셜벤처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7기 후반기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

민선7기 후반기부터는 ‘성동형 스마트 도시브랜드’를 완성해 나가겠다. 먼저 교통 요충지인 왕십리를 중심으로 일대를 스마트 교통도시로 조성하고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쉼터 설치 등 IoT 첨단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교통편의 서비스를 제공, 성동형 스마트 교통 브랜드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시비 39억원을 확보해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4배 더 빠른 속도의 Wifi 6를 우리구 전역에 설치해 통신비 절감뿐만 아니라 구민의 데이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복지에 스마트 기술을 더해 ‘성동형 스마트케어 복지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주민생활 복합문화체육시설들도 하나 둘 조성할 생각으로 얼마전 완공된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를 비롯해 응봉근린공원 내 숲속도서관, 어린이 꿈공원이 올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뚝섬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 소월아트홀 리모델링,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및 서울숲 공원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독자들과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성동구는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우리의 일상을 다시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앞으로의 2년도 지금처럼 구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며 성동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걸어갈 계획이다. 성동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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