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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日新又新(일신우신)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日新又新(일신우신)
  • 성동저널
  • 승인 2020.08.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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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다
정진성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 이 말은 日日新 又日新(일일신 우일신)의 줄임말로 문헌에 기록도 없고 또한 이렇다 할 유물도 발견되지 않아 전설로만 내려오는 고대 중국의 夏(하)나라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夏(하)나라의 桀王(걸왕)은 폭군으로 포악하기 그지없으며 또한 사치를 일삼으며 충신의 간언은 아예 듣지도 않는 제멋대로였습니다.

이에 분개한 제후들이 서로 연합하여 桀王(걸왕)을 왕좌에서 끌어 내리고 그 당시에 信望(신망)이 두터웠던 湯(탕)을 왕으로 추대하여 商(상: B.C1600~1046)나라를 세웠습니다.

湯王(탕왕)은 桀王(걸왕)의 暴政(폭정)을 反面敎師(반면교사)로 삼아 제도와 규칙 등 法規(법규)를 제정하면서 백성들을 잘 다스려 역대 聖君(성군) 중의 하나로 推仰(추앙)을 받습니다.

이러한 湯王(탕왕)은 德治主義(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아침마다 사용하는 세숫대야에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진실로 새롭게 하려면 날로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라"라고 새기고 座右銘(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특히, 욕심 많은 사람은 날마다 새 옷, 새 신발, 새 자동차 등등 '나'가 아닌 '타'에서 새로운 물질을 耽溺(탐닉)하며 무한한 慾心(욕심)을 부립니다.

그러나 자신을 날마다 새롭게 하기 위한 사람이라면 '타'가 아닌 '나'로부터 새로운 것을 追求(추구)합니다. 뭔가 배우기를 좋아하고 그 배움을 통해서 날마다 새로워지며 깨우침의 기쁨을 追求(추구)하죠.

流水不腐(유수불부) 즉, 흐르는 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뭔가를 깨우치고 터득하는 사람은 언제나 活氣(활기) 넘치고 자신감이 充滿(충만)합니다.

반대로 깨우침을 게을리 하고 忠告(충고)를 무시하고 오히려 역겹게 생각하는 자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를 配慮(배려)하고 讓步(양보)하는 德治(덕치)의 美德(미덕)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權力(권력)의 힘으로 상대를 强制(강제)하려는 현실 정치인들도 반드시 깨달아야 할 부분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사람들은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자기주장만을 내세울 뿐만 아니라 고집 또한 대단합니다.

그 이유는 깨우침이 없으니 思考方式(사고방식)이 한 곳을 起點(기점)으로 멈춰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모 대기업 사장도 이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으로 통합과 진화를 이뤄냅시다"라며 본래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을 버리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나서라고 일갈했습니다.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이 내일과 같은 無聊(무료)하고 변화 없는 삶은 우울증 환자를 양성하여 自殺率(자살율)도 높아지고 憤怒調節障碍(분노조절장애)를 誘發(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생 旅程(여정)은 연습이 없다 하지 않습니까? 내 인생을 밝고 행복하게 營爲(영위)하기 위해서라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湯王(탕왕)이 세숫대야에 새긴 座右銘(좌우명)처럼 세면대 앞에 이 말을 새겨놓고 매일매일 새로운 깨우침의 세계로 진보할 수 있도록 日新又新(일신우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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