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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언택트 시대 ‘주민제안’ 제도 눈길
성동구, 언택트 시대 ‘주민제안’ 제도 눈길
  • 김재태 기자
  • 승인 2020.08.1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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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책제안 모임 주민소리단이 화상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주민 정책제안 모임 주민소리단이 화상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성동저널 김재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일반화 되면서 성동구의 언택트(Untact) 주민제안 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3일, 성동구 주민 정책제안 모임인 ‘주민소리단’은 정기회의를 비대면 화상 회의로 개최했다.

스마트폰과 PC 등으로 줌(Zoom)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영상회의로 진행했으며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어느새 적응된 회원들은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 날은 ‘화단,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Green Box 분리배출함 설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제안 정책화를 위한 사전 검토 및 다양한 의견공유가 있었다.

참여한 한 회원은 “화상 회의가 처음이라 어색했는데도 소통하기 편하고 정말 좋았다” 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든데 마음 편히 회의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성동구의 가장 큰 언택트 주민제안 참여제도는 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온라인 리빙랩 플랫폼 ‘성동구민청’이다.

누구나 마음껏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정책제안을 할 수 있으며 제안 된 의견은 20일간 온라인 공론화 과정을 통해 찬반투표와 댓글토론을 거쳐 정책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채택된 ‘스마트 보안등’ 설치와 지난달 성동구청 지하 1층 주차장에 설치된 ‘유모차 우선 주차구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식과 실천을 확산시키고자 주민이 직접 개발한 ‘페트병 라벨 제거 도구’사용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퀴즈 활용 관련 주민 제안에 대한 온라인 공론화를 진행 중이다.

한 달여간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수렴된 주민 의견들을 반영해 라벨 제거 도구 제작부터 상용화 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방식 전반에 걸쳐 우리가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리빙랩 플랫폼 ‘성동구민청’을 기반으로 주민의 다양한 제안들을 생활밀착형 정책들로 실현해감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소통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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