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건강칼럼] 피가 잘 통해야 걷기도 편하다
[건강칼럼] 피가 잘 통해야 걷기도 편하다
  • 성동저널
  • 승인 2020.10.12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

[성동저널]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서서 다니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질환이다. 아주 오래된 질환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과거 살기 바쁜 시절에는 다리에 혈관이 조금 튀어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던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이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때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첫 번째로 정맥 안쪽서 혈액이 위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주는 판막이며, 두 번째로는 사람이 움직일때마다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 다리 근육이다.

정맥 안쪽에 있는 판막은 심장 판막처럼 혈액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해주는데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주로 오래 서있는 직군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오래 서있을 경우 중력에 의해 다리 쪽의 혈액이 위쪽에 위치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인 요인이 많은 질환이며 선생님, 강사, 미용사, 요리사 및 간호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복압 상승이 정맥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유전, 노화 및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역류 유무에 따라 역류가 없는 경우는 연고, 정맥순환제, 압박스타킹,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레이저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정맥혈관내 레이저 시술, 고주파 시술, 베나실 시술 및 클라리베인 시술 등 수술없이 간단한 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정맥 혈액 순환에 있어서 정맥 판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리근육이다. 다리를 움직여야 다리 근육이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않다.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청바지는 정맥 흐름을 방해한다.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 역시 좋지 않고, 변비가 있으면 치료하고 체중 조절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휴식할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으며 다리 마사지도 정맥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참고 <하지정맥류 Check List>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다.(만성적인 다리피로 증상)

ᷧ다리가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든다.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이 깬다.

ᷧ다리에 쥐가 잘 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가 저린다.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다.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갑갑하고 불편하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

ᷧ다리에서 열감이 느껴진다.

ᷧ다리 피부가 가렵다.

ᷧ다리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것 같은 감각이상을 느낀다.

ᷧ다리에 거미줄 모양으로 푸른 실핏줄이 나타난다.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다리에 멍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성동저널은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2299-7770
  • ▶ 이메일 press@seongdongnews.com
  • ▶ 카카오톡 @성동저널
성동저널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성동저널
연락처 : 02-2299-7770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001-127703
예금주명 : 안병욱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동저널 주요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