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왕십리가 왕십리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왕십리도선동이 동 이름의 유래를 표기한 지명유래 표지석과 상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표지석과 상징물은 도선어린이공원에 설치됐으며 표지석은 상왕십리역 인근에도 설치됐다.
해당 표지석에는 왕십리도선동주민센터 관할구역 내 법정동인 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도선동, 홍익동의 지명이 유래된 배경과 이유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왕십리와 도선동의 지명은 시대를 달리하는 무학대사와 도선대사가 만나 조선의 도읍지에 대한 도선대사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홍익동은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에서 비롯됐다고 전하고 있다.
상징물은 지명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이와 연관된 설화의 주요장면을 화강암에 양각으로 새겨 만들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역 자생단체인 도선동동민회가 지명유래를 알려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사업비를 부담해 주도적으로 추진됐다.
박찬하 도선동동민회장은 “왕십리뉴타운 개발로 외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어 지역정서가 부족할 수 있어, 애향심 고취와 동민 화합을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나재진 왕십리도선동장은 “항상 지역에 애착을 갖고 본 사업을 추진해 주신 도선동동민회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지역적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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