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마장동 주민센터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성찬)와 함께 관내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더미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 가구 대청소를 실시했다.
대상 어르신은 지난 20여 년간 불필요한 물건을 집안에 적치해 악취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였다.
이 어르신은 당초 집 정리를 거부했지만 주민센터에서 수차례 방문해 어르신과 대화를 시도한 끝에 대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
집안에는 낡은 유모차, 종이박스, 여행가방, 옷 보따리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으며 특히 주방 공간 없이 방 한구석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하고 있어 화재 위험도 높았다.
이에 이날 이같은 쓰레기 더미와 위험시설 물건들을 제거하고 수리하는 등 전면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특히 LH공사 주거사업소에서는 11월 중 어르신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부엌과 싱크대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벽면 단열재 처리, 창문 보수 등 대수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준 마장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LH공사 주거사업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더불어 행복한 마장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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