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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을 우유로 바꿔가세요”... 성동구, 종이팩 수거함 확대
“종이팩을 우유로 바꿔가세요”... 성동구, 종이팩 수거함 확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1.1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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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종이팩을 모아 배출하면 우유나 피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을 확대 설치에 나섰다.

앞서 구는 재활용 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종이팩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총 4곳에 수거함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종이팩’은 고급 펄프가 주재료로 일반폐지와 달라 별도의 재활용 과정이 필요하나 분리배출 인식 부족으로 종이류로 혼합 배출돼 왔다.

그러나 종이류와 혼합 배출 시 처리 공정에서 재활용이 안되고 일반폐기물로 처리되면서 오히려 폐기물 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환경오염이 야기됐다.

이에 구는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만들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배출을 유도해 자원 재활용율을 높인 것이다.

앞서 시범설치 된 곳은 ▲왕십리도선동 ▲응봉동 ▲성수1가2동 주민센터 ▲한양대 등이다.

지난 1년간 시범운영한 결과 이용자 수 총 2,156명에 수거된 종이팩은 총 5486개로 무게는 1015kg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구민들이 적립된 포인트를 우유나 피자로 교환한 개수도 총 524개나 됐다.

이에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성동구청 청사와 동 주민센터 6곳(사근동, 행당1동, 금호1가동, 금호4가동, 성수2가3동, 송정동주민센터)에 추가 설치했다

또한 도서관 3곳(성동구립도서관, 성동구립금호도서관, 성동구립용답도서관)에도 3대의 수거함 설치를 완료했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실행하고 본인 인증 후 종이팩에 부착된 바코드를 수거함에 스캔 한 뒤 종이팩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종이팩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어 10개의 종이팩 배출 시 200ml 우유 1개를, 200개의 종이팩 배출 시 피자 한판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는 단순히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시대에 대면접촉 없이 비대면으로 언제든지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종이팩을 배출하고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쓰레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처리단계에 앞서 배출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분리 배출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고품질의 재활용자원을 확보해 자원순환율을 높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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