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서울 관내 동주민센터와 전통시장 등에 지원된 방역물품이 사용 후 제대로 된 관리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소독기는 고장 난 채 그대로 보관 중이었으며 실제 고장난 방역물품에 대한 집계조차도 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달호 의원(성동구 제4선거구)은 노동민생정책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피해 예방을 위해 소상공인업체의 방역을 위해 28억원을 편성하고, 동주민센터와 전통시장 등에 방역소독기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올해 3월 보조금 교부가 일괄적으로 이뤄진데 비해, 성동ㆍ동작ㆍ송파는 상반기 집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역에서 많은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사용건수 집계가 잘못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일부 동주민센터와 전통시장에 확인해 본 결과 고장이 난 방역기가 다수 존재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없음’으로 표기가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초기 시 예산으로 지역방역활동을 지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행정이었지만 보조금 교부이후 사후 관리에도 신경써주기를 바란다”며 “동주민센터와 전통시장에 지원한 방역소독기에 대해 고장여부를 확실하게 판단해, 집행 잔액을 활용해 수리비용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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