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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동구에 살아요!”... 올해도 ‘거주 만족도’ 높인다
[기획] “성동구에 살아요!”... 올해도 ‘거주 만족도’ 높인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1.2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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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인구 순유입... 1위 ‘직업’, 2위 ‘교육’
마장역세권 개발, 금남시장 현대화 등 지역개발 ‘속도’
송정동 도시재생 3년간 100억원 투입
매봉산에서 바라 본 성동구 전경
매봉산에서 바라 본 성동구 전경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에 살아요’ 라는 문구는 민선 6기 성동구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성동 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한편 그렇게 만들겠다는 구의 강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었다.

그러나 민선7기 들어서 이같은 문구는 이제 성동구를 가장 잘 대변하는 대표적인 문구가 됐다.

그만큼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등 거주 만족도에서 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 발전했다는 것으로, 사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성동구 만큼 자부심이 큰 도시도 드물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3년 구의 전출입 자료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 성동구 주민등록 전출입 인구와 전입신고 자료에 따르면 성동구로 이사온 사람들은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이 이유로는 ‘직업’과 ‘교육’이 가장 높았다. 이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여건이 강남구에 버금갈 정도로 개선됐다는 반증이다.

또한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지난 2015년 50.8%에서 2020년 81.1% 상승하면서 구민 만족도 역시 52.4%에서 78.9%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구는 올해도 살기 좋은 도시, 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거주 만족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한다.

발전이 더뎠던 마장역세권 지역이 최근 지구단위계획을 통과했고 금남시장 또한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재정비되면서 현대화 사업의 길이 열렸다. 송정동에도 2023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 도시재생 사업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장터길 도로확장, 전농천 일대 악취문제 해결, 뚝섬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에도 나선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기대되는 성동구의 청사진을 정리해 봤다. 

성동구로 이사 오는 강남 부자들

성동구는 지난 12일 주민등록시스템 통계를 토대로 최근 3년간의 주민등록 인구 이동 및 전입신고 시 주민이 직접 기재한 전·출입 사유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총 9172명이 이주했다. 이어 광진구 5666명, 동대문구 533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동구에 이사를 오는 주민은 강남구 거주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입 사유를 분석한 결과 단순 건수로는 ‘주택’(37.6%), ‘가족’(24%), ‘직업’(19.9%)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성동구로 인구 순유입(전입자수-전출자수)은 ‘직업'(3.5%)과 ’교육'(2.6%), ‘주거환경’(0.5%), ‘가족’(0.3%), ‘자연환경’(△0.7%), ‘주택’(△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과 ‘교육’이 성동구 인구 순유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직업’은 취업, 구직, 직장 이전 등을 ‘교육’은 진학, 학업, 전학, 자녀교육 등으로 이사한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성동구는 민선6기 이후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여건 개선을 구정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성수동 지역 지식산업센터 유치, 소셜벤처밸리 조성, 전국 최고 수준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늘어난 일자리가 전입 인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성동구가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교육여건 개선도 한몫했다.

금호고와 도선고 2개 고교가 신설됐고, 25억원이던 학교 교육경비가 2021년에는 6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 밖에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개관, 금호.성수 글로벌체험센터 신설, 성동구청 내 입시진학상담센터 운영 등 교육인프라 확충에 주력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장역세권 기본구상 예시도
마장역세권 기본구상 예시도

올해도 일자리ㆍ교육 집중 투자

성동구는 이러한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일자리, 교육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민선7기 3만 개 일자리창출 로드맵을 기반으로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한국판 뉴딜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7,700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45억 융자 등 관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코로나19 시대 성동구의 선도적 정책으로 재조명된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계속해서 힘쓴다는 계획이다.

성동구, 서울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청, 국회, 시의회 등 각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된 ‘성동구 교육여건개선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교육여건 개선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치, 관내 남자고등학교 유치 등 성동구 교육 현안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교육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마장동ㆍ금남시장 개발 청사진 실현

성동구 지역 개발을 앞당길 굵직굵직한 사업들도 속도감을 높인다. 

먼저, 성동구가 제안한 지구단위계획 2건이 지난해 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 하면서,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마장역세권과 금남시장 지역 개발의 청신호가 켜졌다.

먼저 마장역세권은 역세권 중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와 지역특화기능 도입, 보행환경 개선, 주거환경 저해시설 확산방지 등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했다.

이에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은 전국 최초로 구역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닌 필지단위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다.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공동개발 권장사항 등 지침 이행정도에 따라 용적률도 차등 적용하면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의 실현성을 높인 것이다.

예컨대 공동개발이 권장되어 있는 세 개 필지 소유자가 공동으로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보장 받을 수 있어 최고 80m의 높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4~5층짜리 건물이 대부분인 마장역세권 주변 전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되는 한전물류센터 부지에는 주거·판매·공공시설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용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연구시설· 문화시설 및 공공청사 등도 입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금호지구중심 기본구상 예시도
금호지구중심 기본구상 예시도

오래된 금남시장도 변신한다. 금남시장은 지난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역여건을 반영해 기존 계획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발적 정비여건 마련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기존 금남시장의 등록시장 일부만 포함되어 있던 특별계획구역을 등록시장 전체로 확대 조정하고 금남시장 구역 서측블록에 특별계획가능 구역을 신설했다.

소규모 필지로 이루어져 있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적정규모의 통합개발을 유도하고, 과도한 공공기여 기준 완화와 소규모 일반필지로 구성된 준주거지역 이면부의 용적률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금남시장이 오래된 낡은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건물과 고층빌딩으로 전환되면 재개발 등으로 형성된 금호·옥수 권역의 공동주택 지역주민 약 8만 5천 여 명의 유통·상업 기능 중심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두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은 1월 말경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성동구 전체가 세련된 문화와 고급주거단지, 교통중심지의 이미지로 크게 변화해 왔다”며 “이번 도시관리계획의 확정이 서울의 중심도시 성동구로의 도약에 방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정동 2023년까지 총 100억원 투입

송정동 지역 개발에도 돛을 달았다. 성동구는 송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시 제9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오는 2023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송정동은 중랑천 하류지역에 위치하고 노후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동네로 바둑판 형태의 골목길로 되어있다.

그러나 송정동은 ‘서울시 10대 걷고 싶은 거리’인 송정제방이 위치해 있고 인근 성수동 내 지식산업센터 사업체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구 증가 등 지역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구는 송정동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지난 4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7년 6월부터 주민설명회(20회), 주민워크숍(18회), 주민공청회 등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또한 시 전문가 자문회의 및 모니터링(2회)과 함께 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송정동 활성화계획의 비전은 ‘길을 따라 행복이 넘치는 송정’이다.

구체적으로 ▲세대공감 플랫폼 건립 ▲자연친화 어린이 상상마당 조성 ▲주민 소모임 쉼터 조성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형 진입로 조성 ▲광나루로11길 활성화 ▲테마골목길 조성 ▲골목공원 조성 ▲행복가득 플랫폼 건립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등 총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가꿈주택 집수리 ▲송정10길 가꿈주택 골목길 정비 ▲송정동 골목길 재생사업 ▲광나루로11길 간판개선사업 ▲태양광 에너지 보급사업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등이 추가로 추진해 도시재생의 주민 체감도를 높이게 된다.

뚝섬유수지 문화복합체육센터 조감도
뚝섬유수지 문화복합체육센터 조감도

장터길 도로확장ㆍ뚝섬복합체육센터 건립도 박차

이밖에도 구는 금호역~금남시장에 이르는 장터길 도로확장(2차선→3차선)을 올해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으로 장터길이 확장되면 금호동 지역 교통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답동 지역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됐던 전농천 일대 악취 문제도 해결한다.

산책로 조성과 주차장 확대를 통해 주민친화공간을 조성, 주민들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휴식처를 위해 중랑천을 따라 금호?옥수 한강변(옥수역~용비교)까지 힐링 공간을 조성한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도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뚝섬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금호동 지역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건립, 왕십리2동 및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소월아트홀 리모델링, 거점별 공영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도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이사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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