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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축년 ‘희망의 봄’은 온다
[기자수첩] 신축년 ‘희망의 봄’은 온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1.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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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과 꿈에 부풀어야 할 새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분위기가 무겁다.

예년 같으면 여기 저기서 담배를 끊느니, 살을 뺀다느니 한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떠들어 댔을 것이지만 올해는 한 숨만이 들린다.

그 만큼 ‘코로나19’는 지난 1년 우리 삶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다.

사실 지구는 매우 아름다운 별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무척 ‘더러운 별’이기도 하다.

인류는 태동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들에 대항할 힘을 길러왔다.

역사적으로도 14세기 중엽에 전 유럽 인구의 80%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은 1347년 ‘킵차크 부대’에 의해 아시아의 풍토병이 유럽으로 전파된 사례다.

몽골 지역에서 흑사병은 감기처럼 흔한 병이었지만 페스트라는 세균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유럽인들에게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반면에 인도의 갠지스 강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균이 우글우글한 이 강물로 많은 것을 한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해 갠지스 강에 수장하기도 하고 빨래도 하며 심지어는 먹기도 하지만 멀쩡하다.

이같은 사실로 볼 때 인간은 수 세기에 걸쳐 세균과 맞서며 저항력을 길러 왔으며 저항력이 생긴 인간에게 그 세균은 결코 위협이 되지 못한다.

‘코로나19’도 이처럼 세균과 마찬가지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르다. 세균은 한 개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진 엄연한 생명체인 반면 바이러스는 단순 단백질의 조합에 불과하다.

이를 다시 말하면 살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세균에 비해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균보다도 다루기 쉽다는 말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필요 이상의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는 셈이다.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 등에서 백신을 내놓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이같은 인간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만 아직은 이같은 저항력이 없다. 힘들겠지만 그 때까지는 철저한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신축년 새해 ‘희망의 봄’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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