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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아파트 경비원?... 이젠 ‘관리원’으로 불러주세요”
성동구, "아파트 경비원?... 이젠 ‘관리원’으로 불러주세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4.0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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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아파트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호칭을 개선했다. (사진은 성동구 행당동 삼부아파트 입주자대표자와 관리원의 모습)
성동구는 아파트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호칭을 개선했다. (사진은 성동구 행당동 삼부아파트 입주자대표자와 관리원의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호칭을 ‘관리원’으로 개선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운동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 내 일에 대한 책임과 긍지를 갖는 마음은 ‘호칭’에서 출발한다는 기본 개념에서 출발했다.

결국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으로 이같은 호칭 변화가 그간 ‘갑질논란’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던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구는 최근 지역 내 아파트 146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호칭을 ‘관리원’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성동구는 주민의 81%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938명의 아파트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9월 경비원을 대상으로 ‘경비원 호칭개선’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아파트 경비원 호칭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확인됐다.

아파트 경비원 호칭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새로운 호칭에 대해서는 관리원, 보안관, 정비원 등 중 ‘관리원’을 가장 많이 선택해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앞으로 ▲공손한 언어 사용하기 ▲휴게시간 존중하기 ▲부당한 업무를 요구하지 않기 등과 함께 ‘관리원’으로 호칭 개선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관리원’ 호칭 개선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조례 개정으로 이들을 위한 경비초소 냉난방 시설 설치, 경비원 휴게공간 조성 등 근무시설 개선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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