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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발견시 즉시 신고'... 성동구, ‘치매안심택시’ 운영
'치매 어르신 발견시 즉시 신고'... 성동구, ‘치매안심택시’ 운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5.2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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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달 지역 내 5개 택시회사와 ‘치매안심택시’ MOU를 체결했다
구는 지난 달 지역 내 5개 택시회사와 ‘치매안심택시’ MOU를 체결했다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정원오 구청장)가 치매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지역 내 5개 택시회사와 ‘치매안심택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치매안심마을 지정과 은행 및 약국 등 상점을 대상으로 한 치매안심 가맹점에 이어 이번 치매안심 택시로 지역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 택시회사는 신촌택시, 고려운수, 대한상운, 승진교통, 조양흥진 등 5개 업체다.

협약은 지역 내 치매 환자 발견 시 긴급연락을 취하는 것이 핵심으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어르신을 구별하는 방법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 선제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등 상호 협력한다.

택시 내부에도 QR코드가 탑재된 치매안심택시 스티커를 부착, 이용자가 치매예방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8년 ‘금호2.3가동’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난해에는 ‘성수1가제2동’을 제2호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지역에서는 동 주민센터장, 노인복지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 업무협약 후 주기적인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해 성수1가제2동 ‘치매안심마을 협약식’에 따라 은행 및 약국 등 상점 14곳을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길을 잃어 상점에 들렀던 한 어르신을 치매안심가맹점 회원이 즉시 신고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도했던 사례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치매안심 택시’ 협약에 따라 많은 곳을 이동하는 택시기사를 통해 움직이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길을 헤매는 어르신을 유관기관에 즉시 연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은 온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치매어르신을 지역사회 모두가 보듬고 보살피는 체계가 구축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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