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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君子懷德(군자회덕)
[기고] 정진성의 감성을 깨우다... 君子懷德(군자회덕)
  • 성동저널
  • 승인 2021.07.07 11: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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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덕을 먼저 생각한다.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정진성 성동저널 편집자문위원

[성동저널] 무릇 君子(군자)라 함은 유교 사회에서 비교적 德性(덕성)과 敎養(교양)을 겸비한 품위 있는 인격자를 지칭하였습니다.

학덕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높은 벼슬을 하였고 백성을 사랑하였기에 君子(군자)라 했습니다.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다 해도 智德(지덕)을 경비하지 못하고 愛民(애민) 하지 못하면 君子(군자)라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비록 困窮(곤궁)에 처해 있더라도 자기의 榮達(영달)을 추구하지 않는 모습이 바로 君子(군자)의 참다운 모습이라 했습니다.

君子懷德(군자회덕)이라는 이 말은 '德行(덕행)과 名望(명망)이 높아 인품이 훌륭한 사람은 저버림을 당하거나 외롭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함께 할 가까운 이웃이 곁에 있다'는 德不孤 必有鄰(덕불고 필유린)이란 말이 들어 있는 論語(논어)의 里仁篇(이인편)에 나와 있습니다.

"君子懷德 小人懷土(군자회덕 소인회토)" 학식과 덕행이 높은 君子(군자)는 도리를 따르고 도량이 좁고 간사한 小人(소인)은 땅을 쫓는다. 즉, 땅을 쫓는다는 것은 소인은 먹을 것을 중시하므로 편히 머물 곳을 우선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君子(군자)는 도덕을 실천하여 正義(정의)롭게 사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지만小人輩(소인배)는 넓고 기름진 땅에 안주하여 富裕(부유)하게 사는 것을 늘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學德(학덕)과 인품이 훌륭한 君子(군자)는 사람의 도리를 따르며 법도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으려 늘 勞心焦思(노심초사)한다고 설명합니다.

반면에 도량이 좁은 小人輩(소인배)는 자신의 利益(이익)만을 追求(추구)하며 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特惠(특혜)를 받으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LH 땅 투기 사건을 접하고 '君子懷德 小人懷土(군자회덕 소인회토)"란 말이 더욱더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요?

국민의 주택공급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갖고 소임을 충분히 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아니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으로서 內部情報(내부정보)를 이용해 投機(투기)에 나선 것은 분명 小人輩(소인배)의 짓임은 틀림없습니다.

장래의 希望(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국민에게 虛脫感(허탈감)과 크나큰 喪失感(상실감)을 안겨준 것에 대한 罪(죄)는 너무나 큰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공직자의 부동산투기는 公共(공공)의 機能(기능)과 公正(공정)의 價値(가치)를 심각하게 毁損(훼손)한 犯罪行爲(범죄행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小人輩(소인배)의 의식 속에는 분명 '남이 하면 불법투기고 내가 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투자'라는 '내로 남불'의 썩은 정신이 자리잡고 있지 않겠습니까?

公正(공정)과 正義(정의)는 언제나 꼭 지켜져야 할 현시대의 중요한 德目(덕목)입니다.

현 정부에서 '투기의혹'을 철저히 조사하여 拔本塞源(발본색원)한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흐지부지 결말을 내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어쨌든 고위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은 君子懷德(군자회덕)의 말처럼 率先垂範(솔선수범)하여 이익 앞에 德(덕)과 義(의)를 먼저 생각하는 見利思義(견리사의)의 정신을 갖는 군자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아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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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7-08 22:58:39
칭호를 부여받지는 못했습니다. 오직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만 믿으며 중심으로 삼고, 서유럽의 가톨릭같은 세계종교도 이해하면서(비교종교학 방식으로), 군자의 길을 배우고 익히다보면, 자기 지위에 맞게 後學성격 儒生.儒林,유교도의 위치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느님(天)을 숭배하고 神明(천지의 신령)을 섬기며,조상에 제사하며, 공자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유교의 수천년 전통은 범위를 넓혀 남에게도 부모와 같은 노인공경.연장자 존대, 형제.자매와 같은 너그러움.인자함을 넓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웃이 어렵고, 과부나 부모가 일찍 죽은 아이는 국가나 마을이 포용하는 유교 전통은 앞으로도 이어져야 할 좋은 전통입니다.

윤진한 2021-07-08 22:57:57
낳으신점(天生蒸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하느님이나 천주님도 하느님이십니다. 이런 개념이 비슷합니다. 공자님은 하늘에 죄지으면 빌곳이 없다고 경고하시고, 깨우치신 天命을 가르치시고, 하늘이 공자님께 부여한 덕(德)을 바탕으로, 도덕정치의 밑바탕이 된 인의예지신을 가르치시고, 공맹의 가르침은 삼강오륜을 낳아, 모든 동아시아 통치자들은 공자님이 제시하신 군자의 가르침을 따르기 열망하며(실제로 군자로 추증되려면 후세에 유림들의 합의나 국가의 법으로 추증되어야 인정됨) 노력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성인이나 군자는 공자님과 그 이전의 성인이신 요.순.우.탕, 문.무.주공정도로 한정하여왔습니다.후세의 중국 황제나 제후들은 유교의 최고 제사장과 정치.군사의 최고 통치자로 군림할수는 있어도, 성인이나 군자칭호를

윤진한 2021-07-08 22:56:48
유교의 으뜸 경전은 시경.서경.역경.예기.춘추의 오경과 논어.중용.대학.맹자 사서가 공통됩니다. 세계화시대고, 유교가 국교이던 조선.대한제국이 불교Monkey일본에 강제 점령당한후, 일제 강점기에 강제 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가 종교주권은 없는채, 이어지고 있는 복잡한 한국 현대사회입니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에는 상대방에 대해, 전혀 모르던것을 알아야 합니다. 유교사회에서 모르거나, 도외시하던 많은 철학들(유교에서 파생된 무속신앙, 노장사상, 불교등)! 그리고 서유럽과 중남미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은 동아시아 수천년 세계종교인 유교와 하느님숭배 및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가르침이 비슷합니다. 하느님[유교의 天은 하늘(하느님]!. @유교 경전인 詩經은 하느님[天, 하늘(하느님)]이 만백성을 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