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성동구 성수동에 1000석 규모의 중대형 공연장과 전시장이 들어서며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Ⅲ·Ⅳ 세부개발계획’을 결정(변경) 고시했다.
특별계획구역Ⅲ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특별계획구역Ⅳ는 부영호텔 건설 부지를 말한다.
구는 지난 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고 6월에 재열람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달 결정(변경) 고시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구는 그간 지역 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대형 공연장 마련을 위해 2019년부터 서울시, 사업시행자(대림, 부영)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공연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변경 고시에 따르면 부영호텔 건립부지에는 약 1,000석의 다목적 공연이 가능한 중대형 공연장이,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디뮤지엄이 들어선다.
디뮤지엄은 그동안 대림문화재단에서 한남동에 운영했던 디뮤지엄을 ‘모두를 위한 미술관’으로 확장 이전한 전시장이다.
전시, 교육, 지역연계프로그램 등 복합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부영호텔에 들어설 중대형 규모의 공연장은 서울의 랜드마크로써 문화예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번 변경 고시에는 과거 서울숲 조성 전 뚝섬경마장의 경마로로 사용되었던 구간의 역사적 흔적을 남기도록 했다.
이에 경마로로 사용됐던 공공보행통로에는 바닥표석 및 안내판을 설치하고 기존 경마장 형태로 선형도 조정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중대형 공연장을 확보하며 성수동은 문화예술 중심지로써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수동 전역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조성하여 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고 명실공히 ‘한국의 브루클린(Brooklyn)’이자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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